김현민 부킹닷컴 지사장 “한국 성장세 높아… AI 여행 출시할 것”

부킹홀딩스, 올 2분기 글로벌 매출 55억달러
부킹닷컴코리아, 지난해 매출 46억, 영업익 16억
“AI 여행 플래너·커넥티드 트립 출시 예정”

김현민 부킹닷컴 한국 지사장이 “올해 여행 수는 물론 실적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을 상회할 것”이라고 29일 말했다.

김현민 부킹닷컴 한국 지사장이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양범수 기자

김 지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부킹닷컴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이미 2019년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부킹닷컴코리아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46억원의 매출액과 800% 증가한 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억원, 18억원이었는데, 올해 이를 넘어서겠다는 것이다.

부킹닷컴에 따르면 부킹닷컴을 운영하는 부킹홀딩스는 올해 2분기 55억달러(약 7조2677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2010년 이후 부킹닷컴을 통해 투숙한 고객 수 역시 45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김 지사장은 “한국은 코로나19 이전보다 전 세계인이 방문하고 싶어 하는 국가로, 그 인기가 증가하는 중”이라면서 “서울의 경우 도쿄에 이어 부킹닷컴에서 4번째로 검색량이 늘어난 도시로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글로벌 여행객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0% 늘었다”고 했다.

그는 “한국 여행객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여행의 행복감을 고객에 최대한 선사할 것”이라면서 “한국에서 진행하는 ‘K팝 스위트룸 익스피리언스’ 캠페인이 대표적”이라고 했다.

K팝 스위트룸 익스피리언스는 부킹닷컴이 지난 7월부터 진행하는 스위트룸 숙박 행사다. 숙박·교통과 함께 전담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숙소에 방문해 아이돌 가수의 메이크업을 해준다.

김 지사장은 “부킹닷컴은 인공지능(AI) 전문가 조직을 주축으로 기술 발전에 오래 투자해왔다”면서 “축적된 데이터와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고객과 직접 소통이 가능한 여행 인터페이스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여행지의 숙소뿐 아니라 항공, 렌터카, 액티비티 등을 한 번에 검색·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인 ‘커넥티드 트립’ 서비스도 조만간 한국에서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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