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은 행정이, 운영은 민간"…전국 첫 민관협력의원 10월 문 연다

강승남 기자 2023. 8. 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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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민관협력의원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오는 10월 개원한다.

제주 서귀포시는 '서귀포시 365 민관협력의원' 운영자가 선정됨에 따라 지난 28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서귀포시 365민관협력의원은 현재 서울에서 정형외과를 운영중인 박영준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다.

서귀포시 365민관협력의원은 오는 10월 개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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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365민관협력의원' 운영계약 체결
제주 서귀포시는 '서귀포시 365 민관협력의원' 운영자가 선정됨에 따라 지난 28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서귀포=뉴스1) 강승남 기자 = 전국 최초 민관협력의원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오는 10월 개원한다.

제주 서귀포시는 '서귀포시 365 민관협력의원' 운영자가 선정됨에 따라 지난 28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서귀포시 365민관협력의원은 현재 서울에서 정형외과를 운영중인 박영준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다.

박 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및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립경상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 대진대학교 분당제생병원 정형외과 과장, 원광종합병원 병원장 등을 지냈다.

특히 2018년에는 주간시사전문지가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의'(정형외과 관절 부문)에 이름으로 올렸다.

서귀포시 365민관협력의원은 오는 10월 개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운영(계약) 조건은 '365일 휴일·야간 22시까지 진료(개원 후 3개월간 유예)', '건강검진 기관 지정(개원 후 6개월간 유예)' 등이다.

서귀포시는 의료 취약지역인 농어촌 주민의 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해 전국 최초로 '민관협력의원'을 도입했다.

2021년부터 42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일대에 '서귀포 365 민관협력의원' 의원동 885㎡와 약국동 80㎡의 건물과 시설을 건립했다.

의원동 1층은 진료실, 처치실, 방사선실, 검진실, 물리치료실, 주사실로 이뤄져 있고, 흉부방사선, 위·대장 내시경, 복부초음파, 물리치료장비 등 의료장비 15종 46대가 갖추고 있다.

서귀포시가 부지와 시설, 고가 의료장비를 투자해 소유하고, 민간의사와 약사에게 장기 임대를 통해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서귀포시는 휴일·야간 운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1년 동안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도 검토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민관협력의원이 개원하면 평일 저녁이나 휴일에 감기 증상에도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제주시나 서귀포시내 병의원을 방문해야 했던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우수한 의료진 확보를 통해서 대정·안덕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는 10월 차질없는 개원을 위해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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