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포인트 엉망진창” 악뮤, 이찬혁병 유발+극과 극 혈육 케미(오날오밤)[종합]

이하나 2023. 8. 29. 14:3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찬혁, 이수현
(왼쪽부터)박석형 PD, 정동환, 이수현, 이찬혁, 이창수 PD

[뉴스엔 글 이하나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악뮤 이찬혁, 이수현이 ‘얼렁뚱땅’, ‘혈육 케미스트리’를 예고하며 ‘더 시즌즈’ 세 번째 시즌을 이끈다.

8월 29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 제작발표회가 진행 됐다. 박석형 PD, 이창수 PD, 이찬혁, 이수현, 정동환이 참석했다.

‘더 시즌즈’는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이문세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잇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으로, ‘연간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총 네 개의 시즌으로 나눠,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네 명의 MC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악뮤는 박재범, 최정훈에 이어 세 번째 시즌 MC로 낙점됐다. 악뮤는 30년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사상 최초 2MC로 발탁됐다. 이창수 PD는 “‘더 시즌즈’는 설악산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계절마다 매력이 뚜렷하다. 변화무쌍한 시기가 ‘악뮤의 오날오밤’과 가장 잘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박석형 PD는 ‘더 시즌즈’를 처음 기획할 때부터 악뮤를 염두에 뒀지만, 첫 주자로 선택하기에는 너무 파격이라 때를 기다렸다고 전했다. 박석형 PD는 “대한민국에서 둘이지만 하나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뮤지션이라고 생각했다. 피는 물보다 진하지 않다. 혈육 케미스트리는 못 이긴다”라고 자신했다.

이찬혁은 “‘더 시즌즈’ 처음부터 계속 출연 논의를 한 것이 사실이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좋아했고 동경했던 프로그램이었다. 그 명맥을 우리가 잘 이어 나갈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앞에 박재범, 최정훈 형이 MC를 잘 봐주고 분위기를 살갑게 만들어서 저희에게 자연스럽게 이어져 올 수 있는 길을 닦아준 것 같다. 감사하고 저희도 그걸 잘 이어 받아서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자신이 메인 MC라고 너스레를 떤 이수현은 “‘더 시즌즈’가 시작했을 때부터 김칫국을 마시면서 나한테 ‘더 시즌즈’ 제안이 오면 어떨까 생각을 했는데, 악뮤로 MC 제안이 왔을 때 ‘이건 무조건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든든한 오빠도 있고, 동환 오빠도 열심히 받쳐주실 거고, 작가님도 예전부터 알고 있던 분이라 편하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과거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게스트로 출연했던 이찬혁은 KBS 심야 음악프로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꼈다. 이찬혁은 전 시즌 진행자였던 최정훈이 축제, 행사 등을 미루고 프로그램에 집중했던 것처럼, 올인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이찬혁은 “전통이 있고 부담감을 가져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본의 아니게 최초 타이틀이 많이 붙었다. 무엇보다 ‘스케치북’과 여태까지 MC를 하셨던 분들보다 ‘스케치북’에 대한 이해가 높았다고 생각한다. 많이 출연도 했고 코너도 맡아서 했었다. 한 명이 올인하는 것보다 두 명이 올인을 할 때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수현은 준비 과정에서 전 시즌 MC 최정훈에게 조언도 구했다. 이수현은 “어떤 마음 가짐으로 해야하고 분위기는 어떤지 물었는데, 마음 정말 편하게 먹고, 거기에 있는 모든 사람이 너의 팬일 거라고 얘기를 해줘서 안심했다”라며“컬래버레이션 무대는 어떻게 이뤄지는 거냐고 물었는데, 대본에 없었는데 ‘내가 한번 불러볼까’라는 마음으로 부르기도 했다더라. 그런 마음으로 나도 교류를 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타라웃’, ‘왜 불러’ 코너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꿀 빠는 소리’라는 코너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창수 PD는 “지난 시즌의 ‘왜 불러’ 코너는 히트곡이 많은 아티스트들을 선정했고 이번 시즌에는 신인이나 매체에서 잘 못 봤던 분들에게 맞추기 위해서 코너를 짰는데,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의 목소리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꿀성대인 분들을 재조명하는 ‘꿀 빠는 소리’ 코너를 진행할 예정이다. 저희 코너를 통해서 대중이 몰랐던 아티스트가 조명받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밴드 마스터 정동환을 비롯해 이태욱, 박종우, 장원영, 신예찬으로 결성된 하우스 밴드 ‘정마에와 쿵치타치’는 세 번째 시즌을 함께한다. 혹시 네 번째 시즌 MC를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정동환은 “금시초문이다. 말주변이 좋은 편은 아니어서 18번째 시즌 정도면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그때까지 계속 준비하면서 음악을 열심히 하고 있겠다”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이찬혁과 이수현은 각각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이문세와 뉴진스를 꼽았다. 이수현은“ 저희 성향이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음악을 이해하는 것, 취향, 해석이 다르기 때문에 그만큼 훨씬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토크를 할 때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빠처럼 독특하고 진취적인 아티스트들이 나와도 충분히 케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기대 포인트를 언급했다.

이어 “10년간 둘이 뭔가 진행해 본 적이 없어서 극과 극 남매가 어떻게 얼렁뚱땅 진행할지 기대해달라. 첫 방송에서 헤맬 것 같은데 그 모습에서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기대를 해달라. 서툰 모습도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 이찬혁을 꼽은 이창수 PD는 “이찬혁이 ‘박재범의 드라이브’ 게스트로 나온 이후 이찬혁 병에 걸렸다. 이런 기획, 무대도 더 멋있어 보일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찬혁은 “머리가 멋있다”라고 이창수 PD에게 화답했다.

이찬혁은 “관전포인트는 좋은 의미로 엉망진창이다. 남매가 MC를 한다고 했을 때 프로같이 정장 있고, 품격 있는 진행을 바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MC들이 왜 저렇게 놀 듯이 하지?’라고 생각을 하셔도 그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게끔 잘 풀어내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KBS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은 9월 1일 밤 10시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 표명중 acep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