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파견 전문가 현지서 일일보고…수상·해양도 참여 가능”

정부는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일본 후쿠시마 현지에 파견된 우리 전문가들이 IAEA와 회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을 매일 보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오늘(29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27일 현지에 파견된 전문가들의 활동 내용과 체류 계획 등을 공개했습니다.

박 차장은 우리 측 전문가들이 “IAEA 전문가들과 기술적인 사항과 방류 이후 통계 등에 대해 계속 회의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확인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일일 보고서를 작성해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현지 상황 점검 등 계획된 활동을 마무리한 뒤 돌아올 계획이며, 정확한 귀국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향후 파견 주기와 체류 기간은 이번 방문 기간 안에 논의될 전망입니다.

박구연 차장은 “방류 초기에는 가급적 2주에 한 번씩은 (일본에)가서 상황 체크를 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면서 “매번 IAEA와 일본 측과 사전 협의를 거쳐야 되기 때문에 시기는 탄력성을 갖고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방문)주기나 인원 등은 이번 방문 기간에 정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기간 안에 결정되지 않으면 귀국 후에도 추가 협의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자력 분야 외에 수산·해양 분야 전문가의 현지 방문 참여 가능성도 언급됐습니다.

박 차장은 현지 파견 전문가는 주로 “KINS(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내 25명으로 구성된 오염수 방류 사후 모니터링 전담반(TF)”라면서도 “수산 쪽이라든지 해양 환경과 관련해 특별한 수요가 있을 경우 반영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파견 규모가 3명으로 고정된 것은 아니라며, “수산이나 해양 환경 관련해서 특별한 수요가 있을 경우 굳이 배제할 사항은 아니고,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반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측과의 소통과 관련된 질문에는 “외교 당국 간에 이뤄지는 핫라인이 하나 있고 원자력안전위원회와 NRA(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간 핫라인이 있고 계속 소통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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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