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금감원, 이베스트·다올證 수시검사 "부동산 PF관리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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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당국이 이베스트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에 대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수시 검사에 나선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10월 이베스트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의 부동산 PF 현장 검사에 나설 예정이다.
당국은 위험 비중이 높았던 중소형 증권사의 부동산 PF를 중점적으로 검사하고 이외 다른 증권사에 대해선 정기 검사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부동산 PF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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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당국이 이베스트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에 대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수시 검사에 나선다. 지난해 연말 부동산 PF 이슈로 문제가 불거진 뒤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차원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10월 이베스트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의 부동산 PF 현장 검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PF를 주력 사업으로 추진해 부동산 PF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컸던 곳으로 꼽힌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월 말 기준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중은 10.9%다.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중은 자산건전성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자산의 비중을 뜻한다.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른 자산 건전성 저하로 이베스트투자증권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중이 2021년 12월 0%에서 크게 늘었다.
다올투자증권도 부동산PF 부실 우려가 남아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다올투자증권의 부동산 PF 관련 우발채무·기업 여신 규모는 자기자본 대비 78.2%인 5995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위험 비중이 높았던 중소형 증권사의 부동산 PF를 중점적으로 검사하고 이외 다른 증권사에 대해선 정기 검사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부동산 PF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15.88%로 타 업권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연말과 비교해 연체율은 5.5%p 상승했다. 부동산 PF 연체 잔액은 지난해 연말 4657억원에서 같은 기간 8404억원으로 1.8배 불었다.
이같이 연체율 상승으로 일각에서 시스템 우려가 제기됐지만 당국은 증권사가 감내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이라고 판단한다. 부동산 PF 대출 연체 잔액이 자기자본(76조2000억원)의 1.1% 수준에 그친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 PF는 상각할 부분은 상각하고 꾸준히 관리할 수 밖에 없다"며 "현재 증권사 연체 대출 규모는 자기자본 대비 낮은 수준이라 감내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IB(기업금융) 등 일부 사업 부문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사의 경우 대응 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점검이 필요하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중소형사의 경우 중·후순위성 지방 소재 브릿지론 등 고위험성 부동산금융을 적극적으로 취급하면서 성장을 이루어온 탓에 최근 부동산 경기 저하 상황에서 건전성 저하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브릿지론의 본PF 전환을 통한 익스포져 해소, 부실화·회수 여부를 지속해서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부동산 PF뿐 아니라 선진국 해외부동산 이슈도 계속 부각되는 상황이다. 해외부동산 투자는 대체로 자본력이 우수한 대형사가 익스포저를 보유하고 있다. 당국은 해외부동산에 초점을 맞춰 개별 증권사를 검사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당국 관계자는 "해외부동산 관련해서는 투자 심사 프로세스나 리테일단으로 넘어갔을 때의 문제점 등을 파악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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