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본부장, 주북 英대사 만나 "北위성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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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9일 데이비드 엘리스 주북한 영국대사를 만나 북한의 10월 중 정찰위성 발사 재시도 예고 등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적극 공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과 방한 중인 엘리스 대사는 이날 면담에서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북한이 지난 24일 소위 '위성'을 발사한 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한 안보리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행위가 명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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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9일 데이비드 엘리스 주북한 영국대사를 만나 북한의 10월 중 정찰위성 발사 재시도 예고 등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적극 공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과 방한 중인 엘리스 대사는 이날 면담에서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북한이 지난 24일 소위 '위성'을 발사한 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한 안보리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행위가 명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김 본부장과 엘리스 대사는 "안보리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에 단호히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북한은 이달 24일 오전 평안남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형'을 탑재한 '천리마-1형'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시도는 지난 5월31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러나 북한의 이번 2차 정찰위성 발사 시도 또한 앞선 1차 시도 때와 마찬가지로 '실패'했다. 이에 북한은 10월 중 3차 발사 시도를 예고해둔 상태다.
김 본부장과 엘리스 대사는 또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2020년 1월 말 '국경 봉쇄' 조치를 취하면서 중국·러시아 발이 묶였던 북한 국적자들이 최근 귀국하기 시작한 것과 관련, "북한의 해외 파견 노동자 송환 등 안보리 결의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가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양측은 "해외에 있는 북한이탈주민(탈북민)들이 의사에 반해 강제 북송되지 않고 안전하게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협력해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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