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질주 中BYD, 상반기 순익 '작년 3배'…판매량 80%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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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업체 BYD의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
BYD는 올해 1~7월 152만대를 팔아 치웠으며 올해 300만대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BYD의 전기차 판매는 151만7800대로 작년 대비 88.8% 급증하면서 점유율을 확대했다.
7월 BYD의 해외판매량은 1만8200대, 올해 1~7월 해외 판매량은 9만2400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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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업체 BYD의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 BYD는 올해 1~7월 152만대를 팔아 치웠으며 올해 300만대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증권시보, 중국기금보 등에 따르면 전일 저녁 BYD는 실적 공시를 통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2.7% 증가한 2601억위안(약 46조8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205% 증가한 109억5400만위안(약 1조9720억원)에 달했다.
회사는 "상반기 자동차 업종의 경쟁 격화와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영향력 제고, 규모의 경제 효과, 강력한 비용통제 및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전기차 사업의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현금창출능력도 개선됐다. BYD의 상반기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은 820억위안(약 14조7600억원)으로 작년 대비 89.8% 늘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성장을 지속하면서 업계 1위인 BYD의 판매량도 늘었다. 올해 1~7월 중국 전기차 판매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41.7% 늘어난 453만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BYD의 전기차 판매는 151만7800대로 작년 대비 88.8% 급증하면서 점유율을 확대했다. 전체 시장 확대 속도보다 BYD의 판매량 증가가 빠르다.
중국 화시증권은 BYD가 기존 왕조(王朝)시리즈에 젊은층을 겨냥한 해양(海洋), 텅스(騰勢),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YangWang)을 내놓으며 전 가격대 공략으로 300만대 판매목표 달성을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7월까지 BYD의 목표 달성률은 50.6%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BYD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33.5%까지 상승했다. 중국에서 팔리는 전기차 3대 중 한 대가 BYD라는 의미다.
BYD의 해외 판매도 눈에 띈다. 7월 BYD의 해외판매량은 1만8200대, 올해 1~7월 해외 판매량은 9만2400대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5만5900대)를 뛰어넘는 것으로 선강증권은 BYD의 올해 해외판매량이 2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BYD는 이미 한국, 일본, 독일, 호주, 브라질 등 54개국에 진출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중국 2차전지·전기차업종에서 최대 순익을 기록한 업체는 중국 최대 배터리업체 CATL과 BYD다. 지난 28일 기준, 상반기 CATL의 당기순이익은 207억위안(약 3조7260억원), 시가총액은 1조133억위안(약 182조원)을 기록했으며 BYD의 당기순이익은 109억5400만위안(약 1조9720억원), 시가총액은 6535억위안(약 118조원)이다.
29일 오전장 홍콩거래소에서 BYD는 5.5% 상승한 237.6홍콩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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