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韓美日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

김지훈 기자 2023. 8. 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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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양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북한의 지난 24일 이른바 '우주발사체' 발사 등에 대응하기 위해 29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벌였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겨냥해 "깡패 우두머리들"이라는 막말을 퍼부은 가운데 한미일은 북한의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연내 가동을 위한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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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 2023년7월26일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16일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한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존핀함,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마야함. (해군 제공) 2023.7.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과 미국 양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북한의 지난 24일 이른바 '우주발사체' 발사 등에 대응하기 위해 29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벌였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겨냥해 "깡패 우두머리들"이라는 막말을 퍼부은 가운데 한미일은 북한의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연내 가동을 위한 점검에 나섰다.

해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과 미국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하구로함이 참가했다.

북한은 24일 2호 군사정찰위성 시험발사에 나섰지만 실패했다고 관영 매체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위성 발사용 로켓은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에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8.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훈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상정해 가상의 탄도미사일 표적에 대해 탐지, 추적 및 정보공유 등 한미일 3국 함정의 대응절차 숙달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한미일 정상회의와 국방장관회의 시 합의된 북한 발사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의 연내 가동을 위한 공유체계 점검도 병행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김기영 율곡이이함장(해군 대령)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태세와 능력을 더욱 향상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군의 강력한 대응체계와 3자 공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27일 해군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얼마 전에는 미국과 일본, '대한민국'의 깡패 우두머리들이 모여앉아 3자 사이의 각종 합동군사연습을 정기화한다는 것을 공표하고 그 실행에 착수했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한미일정상회의에 따른 안보협력 강화 등 한미일 협력의 획기적 진전에 위기의식을 드러낸 것으로 본다"며 "3국 안보 협력 강화는 자신들의 불법적 핵 미사일 개발과 위협에 따른 것임을 북한도 잘 알고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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