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손목 이상 無…아시안게임 금메달 따올 것"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

이주현 2023. 8. 2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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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이 지난 28일 서울특별시청에서 열렸다.

해당 행사에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7명, 피파온라인4 3명,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6명, 스트리트파이터5 3명 등 총 4개 종목의 국가대표 감독과 선수단 총 19명이 참석했다.

한편 롤 이외에도 금메달 사냥을 노리는 피파온라인4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그리고 스트리트파이터5 등 3개 종목 선수단도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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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균 롤 감독 "페이커와 쵸비
컨디션과 폼 고려해 출전 선수 결정"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로 참여하는 페이커(이상혁) (출처=연합뉴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이 지난 28일 서울특별시청에서 열렸다. 해당 행사에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7명, 피파온라인4 3명,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6명, 스트리트파이터5 3명 등 총 4개 종목의 국가대표 감독과 선수단 총 19명이 참석했다.

다음 달 24일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 명단은 아래와 같다.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의 김정균 감독과 최우제(제우스), 서진혁(카나비), 이상혁(페이커), 정지훈(쵸비), 박재혁(룰러), 류민석(케리아). 피파온라인4 종목의 신보석 감독과 곽준혁, 박기영.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의 윤상훈 감독과 권순빈(비니), 김동현(티지), 김성현(스포르타), 박상철(파비안), 최영재(씨재). 스트리트파이터5 종목의 강성훈 감독과 김관우, 연제길.

김정균 감독은 강력한 라이벌인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중국이 2주 정도 더 빨리 합숙을 시작했다”라며 “(대회가) 중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외적으로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감독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롤 국가대표팀 주장인 페이커는 “국가대표라는 사명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주장으로서 팀의 승리를 우선해 꼭 금메달을 딸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5년 전 페이커와 함께 자카라트-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던 룰러 역시 “5년 전 패배하고 많이 울었는데, 그 경험을 토대로 이번엔 꼭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라고 다짐했다.

e스포츠 국가대표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감독과 선수단 (제공=한국e스포츠협회)


관심을 모은 페이커와 쵸비 두 미드라이너의 주전 경쟁에 대해서도 두 선수와 김정균 감독이 입을 열었다.

페이커는 “서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쵸비는 믿을만한 선수이기 때문에 내가 할 일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손목 부상에 대해서도 “게임하는데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호전됐다”라고 언급했다. 쵸비 역시 “주전 경쟁보단 서로 협력해서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최정상급 선수”라며 “연습 시작 후 컨디션과 데이터를 보고 (출전 선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가 더 못해서가 아니라 당시 컨디션과 폼을 다 보고 나가는 것”이라며 “사명감 하나로 모인 선수들 모두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롤 이외에도 금메달 사냥을 노리는 피파온라인4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그리고 스트리트파이터5 등 3개 종목 선수단도 각오를 전했다.

먼저 피파4팀의 곽준혁은 “e스포츠가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는데 그 순간을 함께해서 영광”이라며 “최고, 그 이상의 투지를 발휘해서 금메달을 따오겠다”라고 말했다. 신보석 감독 또한 “정말 많은 지원과 응원을 받고 있다”라며 “팬분들께 감사한다”라는 뜻을 전했다.

배그 모바일팀의 주장인 박상철은 “남은 기간 열심히 연습해서 금메달을 따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스트리트파이터5에 출전하는 김관우 선수는 “철저하게 준비 중”이라며 “좋은 결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강성훈 감독 역시 “한국 e스포츠 협회 등 지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최고의 성적을 거둬오겠다”라는 의지를 전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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