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전국 최초 혼합현실 기반 메타버스 간부회의 도입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3. 8. 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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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 등 AR 글라스 착용하고 회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운데)와 김학홍 행정부지사(왼쪽), 이달희 경제부지사가 29일 경북도청에서 AR(증강현실) 글라스를 착용하고 메타버스 간부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MR(혼합현실) 기반 메타버스 시스템을 도입해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MR 기술은 현실 세계에 가상 현실(VR)이 접목돼 현실 세계처럼 새로운 환경이나 시각화 등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 내는 환경이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간부회의는 이철우 도지사와 실·국장 등 34명이 참석한 가운데 XR 기반 메타버스 시스템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는 실감도가 높은 텔레프레전스 기능을 통한 회의 문화 혁신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텔레프레전스는 실제로 상대방과 마주하고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가상현실 기술과 인터넷 기술이 결합한 영상회의 시스템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경량 AR(증강현실) 글라스를 착용하고 모바일 앱에 접속 후 가상세계 속 회의실 좌석에 자신의 아바타로 참석해 회의를 진행했다.

AR글라스에서 회의자료(PDF)를 공유하면서 발표와 청취를 했고 동영상 기능 활용 등 서류 없는 회의로 진행됐다.

경북도는 가상공간에서도 ‘함께 있다’라는 실감도가 높아 향후 기존 영상회의보다 사용률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앱 기반 접속으로 해외 출장 등 어디서든 회의 참석도 가능하다.

이 지사는 “메타버스 회의시스템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회의 참석이 가능해져 이에 따른 행정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며 “지역의 사회·경제 전 영역에 확장 가상세계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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