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에든버러 시장과 문화·과학 교류논의

에든버러 페스티벌 운영 노하우 청취

[에든버러=뉴시스] 이장우 대전시장이 29일 로버트 앨드리지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시장을 만나 대화를 나눈 뒤 기념품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제공) 2023.0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29일 로버트 앨드리지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시장에게 문화와 과학 분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벤치마킹차 올해 76회째를 맞이한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찾은 이 시장은 로버트 시장에게 "내년에는 대표적인 과학도시들과 과학기술포럼 같은 과학기술연합을 구성하려한다. 복제 양 돌리를 탄생시킨 에든버러시가 같이 협력하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로버트 시장은 "에든버러시도 학계와 컬래버를 통해서 여러도시와 과학기술 교류를 추진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 중"이라고 소개하고 "특히 오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 도시를 추진 중이어서 신재생에너지, 탄소중립을 가져올 수 있는 기술 혁신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선 도시, 대학간의 교류가 많이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내일 스코틀랜드 중앙정부 관계자들 만나는데 아시아, 한국과 일본 국제 교류 담당자도 만난다"고 전하면서 "오늘 미팅 내용을 전달하고, 대전시와의 관계 진척 방안을 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또한 '밀리터리 타투' 등 인상 싶었던 축제 등을 거론하면서 축제에 드는 재원과 안전관리 방법 등을 물었다.

로버트 시장은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은 에든버러시에서 직접 비용을 부담한다. 반대로 프린지 페스티벌은 전 세계에서 3000~4000명의 공연자가 오는데, 장소 대여부터 그 외의 모든 것을 참가자 또는 행사 단체가 준비하는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에든버러 페스티벌의 경우 관 주도의 축제보다는 민간 주도로 운영된다"고 설명하고 특히 "밀리터리 타투는 비영리단체인 ‘로열 밀리터리 타투’가 관리하고, 안전 분야 역시 민간추진위원회가 담당한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축제와 과학 분야에서 대전시와 에든버러시가 일맥상통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어 교류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대전시에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에든버러에서 런던으로 이동한다. 30일에는 큐왕립식물원을 시찰하고, 주영국 한국 대사와 오찬 후 스웨덴 스톡홀롬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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