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배지환, 2루타 포함 ‘멀티 히트’ 맹활약

배재흥 기자 2023. 8. 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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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중견수 배지환이 29일 캔자스시티전 3회초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캔자스시티|USA투데이연합뉴스



피츠버그 배지환(24)이 2루타 포함 ‘멀티 히트’를 작성하며 연속 안타 행진을 시작했다.

배지환은 29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1회초부터 날카로운 코스로 타구를 보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그는 첫 타석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의 4구째 느린 커브를 때려 2루 방면으로 공을 보냈다.

상대 유격수가 몸을 날려 공을 잡았지만, 발이 빠른 배지환은 이미 1루에 도달한 상태였다.

배지환은 1-0으로 앞선 3회초 다시 선두 타자로 나와 이번엔 그레인키의 빠른 공을 받아쳐 좌전 2루타로 연결했다.

2경기 연속 안타이자 지난 19일 미네소타전 이후 9경기 만에 기록한 ‘멀티 히트’다.

그는 후속 타자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좌익수 방면 2루타 때 홈을 밟아 팀에 달아나는 득점을 안겼다.

배지환은 이어진 3번의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그의 시즌 타율은 0.240으로 상승했다.

피츠버그는 개인 첫 완봉승을 거둔 선발 요한 오비에도의 9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캔자스시티를 5-0으로 꺾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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