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감위 “수직적 지배구조 해법 아직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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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은 "삼성의 수직적인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명쾌한 해답을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29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2022 연간 보고서' 발간사에서 "수직적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준감위, 회사 모두 다양한 모델을 연구 검토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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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경영 훼손 외압 막는 방파제 될 것”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은 “삼성의 수직적인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명쾌한 해답을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29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2022 연간 보고서’ 발간사에서 “수직적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준감위, 회사 모두 다양한 모델을 연구 검토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 준감위는 최고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 준법의무 위반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준법감시 및 통제를 목적과 기능으로 하는 독립 기구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7개 관계사는 지난 2020년 2월 준감위를 출범했다.
이 위원장은 “다만 삼성은 이미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를 대부분 관계사에서 실천하고 있다”며 “사외이사를 비롯한 이사회 권한 강화, 50%가 넘는 여성 사외이사 비율 등 수평적 지배구조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준감위의 검토를 거쳤나요’라는 질문이 삼성 안에서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말이 됐다”며 “중요한 사안의 결정 전에 경영진이 당연하게 확인하는 사항으로, 준법경영이 단순한 선언이 아닌 하나의 기업 문화로 체질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준감위는 준법경영을 훼손하는 외압을 막아주는 방파제가 되고자 한다”며 “대내외 의견을 경청하고 현장을 방문하는 등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숨어있는 1인치의 위법 가능성’조차 선제적으로 제거하겠다”고 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의 인터뷰도 실렸다. 지난 2020년 준감위 출범 이후 4년째 준감위 위원으로 참여하는 김 교수는 준감위가 지금까지 가장 잘한 업적으로 ‘4세 승계를 하지 않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발언을 꼽았다.
김 교수는 “재벌 그룹 승계 이슈와 관련해 사회적 관심이나 감시의 정도가 계속 높아지는 현실에 이 회장의 발언은 진정성이 있다고 본다”면서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동일인 이슈에서 극소수 예외를 제외하면 동일인 지정은 총수의 아들로 계속 이뤄졌다는 점 등 실제로 살펴볼 쟁점은 많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2월 출범한 준감위 2기는 내년 2월 활동이 종료된다. 준감위 2기는 올해 5월까지 총 33회의 정기회의, 임시회의를 실시했다. 인권 우선 경영,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3대 중점과제 관련 활동과 더불어 이 회장을 포함한 관계사 대표이사 등 최고경영진 간담회, 준법교육, 준법감시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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