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TECH 학생들 방학 때도 바빠, 84%가 기숙사 체류

나주=나요안 기자 2023. 8. 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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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대(이하'KENTECH')가 이번 여름방학 중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전체 학생의 84%가 기숙사에 머물렀다고 29일 밝혔다.

KENTECH은 1학년부터 학부연구생으로 참여토록 허용하는데, 이번 방학 중에는 전체 학생의 33%가 교수연구실에서 연구생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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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연구생, 한국전력 섬머스쿨 등 20여개 프로그램 참여…"잠시 집에 다녀오겠다"는 말 유행
한국에너지공대가 여름 방학 중 진행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에너지버스./사진제공=한국에너지공과대

한국에너지공대(이하'KENTECH')가 이번 여름방학 중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전체 학생의 84%가 기숙사에 머물렀다고 29일 밝혔다.

KENTECH은 1학년부터 학부연구생으로 참여토록 허용하는데, 이번 방학 중에는 전체 학생의 33%가 교수연구실에서 연구생으로 참여했다. 계절학기 수강 학생도 29%에 달하다 보니 방학 중에는 학생들 사이에서 '잠시 집에 다녀오겠다'는 말이 유행어 처럼 오갔다.

학부연구생제도는 대학생을 교수 연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로 대부분의 기존 대학은 3, 4학년에 한해 허용한다. 그러나 KENTECH은 한 학년이 100여명에 불과한 강소대학을 지향하는 데다 1학년 때부터 전공인 에너지 과목을 가르치고 있어 전 학년으로 대상을 넓혀 시행하고 있다.

켄텍 RC교육센터가 이번 방학에 개설한 20개 프로그램에는 연인원 227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한국전력 인재개발원에서 3박4일 진행한 켄텍-켑코 섬머스쿨에는 1학년 위주로 34명이 참여해 송배전과 디지털 변전소 등에 관해 배웠다. 또한 고덕변전소, 당진화력발전소 등을 탐방했다.

RC교육센터는 학생들이 방학 중에 수학적 사고력, 소통능력을 키울 수 있게 '워게임 문제풀이', '필로소피 클럽', '에너지 이노베이터스 워크숍' 등 9가지 교과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테슬라센터 벙커 벽화 그리기'에는 배일섭 작가와 교수 2명, 학생 7명이 참여했다.

창업 관련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KENTECH이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d.camp)와 함께 1박2일로 진행한 '서울 창업계 탐방 프로그램'에는 창업동아리 학생 12명 등 23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창업자·투자자들의 강연을 듣고 디캠프, 프론트원, 서울창업허브 등 창업지원공간을 둘러봤다.

가치창출단이 동신대 메이커스페이스와 함께 진행한 총 15시간짜리 '3D 모델링 및 3D 프린팅 교육'에는 켄텍 학생 9명이 참여했다.

KENTECH 총학생회장인 2학년 김동혁 학생은 "여름방학 동안 미국 하버드, MIT, UC버클리나 서울대로 가서 계절학기를 수강하거나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을 제외하곤 대부분 나주에 머물렀다"면서 "방학 중에도 다들 뭔가를 배우고 즐기면서 알차게 보냈다"고 말했다.

나주=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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