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모르게 아들 결혼식 날짜 잡은 父…"안 오면 사진 예식" 통보

박형기 기자 2023. 8. 29. 14: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에서 당사자들의 동의도 없이 남자의 아버지가 결혼식 날짜를 잡아 만약 결혼식에 안 나타나면 사진결혼식이라도 올릴 것이라고 우기는 사건이 발생, 누리꾼들이 경악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중국 광둥성에 사는 한 여성은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사전에 상의도 없이 10월 1일을 결혼식 날짜로 잡았으며, 만약 신랑 신부가 그날 나타나지 않으면 사진결혼식이라도 강행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사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당사자들의 동의도 없이 남자의 아버지가 결혼식 날짜를 잡아 만약 결혼식에 안 나타나면 사진결혼식이라도 올릴 것이라고 우기는 사건이 발생, 누리꾼들이 경악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중국 광둥성에 사는 한 여성은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사전에 상의도 없이 10월 1일을 결혼식 날짜로 잡았으며, 만약 신랑 신부가 그날 나타나지 않으면 사진결혼식이라도 강행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남친의 아버지는 식장 예약 등으로 이미 10만 위안(약 1813만 원)의 돈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이들에게 "준비가 안 됐다는 말은 하지 말라"며 "이날 고향에 와서 무조건 결혼식을 올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는 남친의 아버지가 이들의 결혼식을 빨리하게 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커플은 아버지의 뜻이 워낙 완강해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며 이 같은 사연을 SNS에 올렸다. 이에 따라 순식간에 이 사연이 널리 퍼지고 있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결혼을 빨리 시키려는 기성세대를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경우는 너무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누리꾼은 “시아버지 될 사람이 공포스럽다. 나라면 하루빨리 그 가족에게서 도망가겠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그런 시아버지 밑에서 살면 숨 막혀 죽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중국은 젊은이들이 결혼을 하지 않으려 해 기성세대와 큰 갈등을 빚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