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키운다"…삼성, 국내 팹리스와 협력 확대

이현주 기자 2023. 8. 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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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국내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국내 팹리스와 소통을 확대하고,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팹리스 챌린지 대회'를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고, 이 대회를 통해 국내 파운드리와 팹리스의 상생협력 성과를 만들고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2020년 4월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조성한 '반도체성장펀드'와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에 각각 500억원을 출자해 팹리스 기업의 역량 강화와 성장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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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와 '팹리스 챌린지 대회' 공동 개최
"국내 파운드리-팹리스 상생협력 확산"
MPW 서비스 확대 등 국내 설계 역량 강화
[화성=뉴시스] 김종택기자 = 삼성전자가 국내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 역량 향상을 위해 국내 팹리스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2022년 7월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세계 최초 GAA 기반 3나노 양산 출하식'. jtk@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국내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국내 팹리스와 소통을 확대하고,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 위해 팹리스와 협력 확대

삼성전자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9일 '팹리스 챌린지 대회' 시상식을 공동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팹리스와 상생을 위해 지난해부터 '팹리스-파운드리 상생협의회'에 정기적으로 참석해 국내 팹리스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날 대회도 팹리스-파운드리 상생협의회의 성과 중 하나다.

'팹리스 챌린지 대회'는 삼성전자와 중기부가 유망 팹리스를 함께 선정하고, 선정된 팹리스에게 삼성전자가 시제품 제작기회(MPW)와 기술지원을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제도. MPW(Multi Project Wafer)는 다품종 소량 제작을 위한 파운드리 형태다. 마치 한 장의 웨이퍼에 다른 종류의 반도체 제품을 함께 제작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팹리스 챌린지 대회'를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고, 이 대회를 통해 국내 파운드리와 팹리스의 상생협력 성과를 만들고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2020년 4월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조성한 '반도체성장펀드'와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에 각각 500억원을 출자해 팹리스 기업의 역량 강화와 성장에 투자하고 있다. 또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를 통해 팹리스의 시제품 제작도 지원한다.

MPW 서비스 확대, 무상지원…국내 시스템 반도체 설계 역량 강화

삼성전자는 지난 7월 한국에서 개최한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서 최첨단 MPW 서비스 현황과 계획을 공개하며, 국내 팹리스와 협력 의지를 확고히 했다.

특히 국내 팹리스의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4나노 공정의 MPW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4년 MPW 서비스를 32회 제공할 계획이다. 2022년 23회, 2023년 29회에서 추가 제공하는 것으로 국내 팹리스의 시스템반도체 시제품 제작 기회를 확대 중이다.

올해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는 국내 대표 팹리스 기업인 LX세미콘, 리벨리온, 딥엑스가 참석해 삼성전자와의 협력 성과와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에 28나노 로직(Logic) 공정 MPW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협력 범위를 FD-SOI 공정으로 확대하는 등 2021년부터 2026년까지 28나노 MPW 서비스를 총 15회 무상 제공해 600개 반도체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FD-SOI(완전공핍형 실리콘 온 인슐레이터)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막(SiO2)을 형성하고 그 위에 트랜지스터를 구성하는 기술로 트랜지스터 동작시 발생하는 누설 전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국내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고, 인재 양성을 통해 혁신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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