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존 재닉 "K팝 글로벌 걸그룹 '더 데뷔:드림아카데미'로 새 역사 쓸 것"[스한:현장]

모신정 기자 2023. 8. 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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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美 LA서 기자간담회 나란히 참석
하이브 방시혁 의장⋅게펜 레코드 존 재닉 회장, 29일 美 LA서 기자간담회 나란히 참석
“전 세계 인재 모아 K-팝 스타일 그룹 만들고 싶어”
3개 미션 및 라이브 피날레 통해 댄스⋅보컬⋅팀워크⋅컨셉트 평가 진행
오는 11월 18일 최종 데뷔 멤버 선발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제공=하이브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K-팝의 글로벌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한국의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세계 최대 팝 시장 미국에서 히트작 메이커로 불리는 존 재닉 게펜 레코드 회장이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 출범을 앞두고 한 자리에 나란히 섰다. 

이들은 29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IGA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의 출발을 알리는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팝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이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을 전 세계 언론에 밝혔다. 한미 양국의 대중음악을 이끄는 두 사람이 한 무대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제 오랜 꿈을 현실화시키며, 이를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게 되어서 진심으로 기쁘다. 저는 오래전부터 K-팝의 방법론에 기반해서 다양한 국가 출신의 인재들을 육성하고, 이들과 함께 K-팝 스타일의 글로벌 그룹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왔다"며 "이를 위해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활동하는, 역량있는 최고의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유니버설뮤직그룹의 루시안 회장님을 찾아갔다. 루시안은 존 재닉 회장님을 저에게 소개해 주셨고, 존 재닉 회장님을 본 순간부터 우리는 서로간에 음악적인, 그리고 창의적인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방 의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구시장의 A&R 과정과 K-팝 트레이닝 시스템 간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이 두 시스템이 핵심적인 본질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놀랍도록 재능 있는 인재를 발견하고 이들이 아티스트로 성장해 나가는 것에 조력하며 지켜보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같이 일궈온 시간들과 우리가 발견한 재능있는 인재들에 대해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 마찬가지로, K-팝 세상 안에서 하이브가 이러한 기회를 창출해 낸 것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느낀다. 이제 거대하고도 대담한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의 핵심가치를 성장시키고 확장할 수 있는 순간이 도래했다"며 "하이브의 핵심 가치는 재능 있는 인재를 발견해서 그들이 아티스트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며, 게펜 팀 또한 여기 미국과 전 세계에서 이와 동일한 핵심가치를 믿고 지켜오며 성공적으로 아티스트를 성장시켜 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제는 세계적인 현상이 된 K-팝의 방법론을 적용하여, 세계 여러나라에서  다양하고 재능있는 인재들을 초대해 약동하는 집단을 창조하기 위한 여정을 함께 시작했다"며 "전 세계에서 12만 명의 재능있는 인재들이 지원했으며, 그들 중 선별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20명의 참가자들이 이 그룹을 위해서 모였다. 하지만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고 이들 모두는 지금 친구가 되었다. 서로 공유하는 꿈, 공통된 목적을 통해서 하나가 되었다. 전 세계가 우리와 함께 이 그룹이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그 과정을 함께 보고싶어 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방 의장은 이어 "이들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졌듯 이들의 활동 역시 미국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다. 각각의 인재들과 연결된 국가와 문화권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K-팝의 방법론에 따라서 성장해 왔기에 K-팝에 대한 존중 역시 잊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은 우리의 그룹에게 매우 중요한 활동 국가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방 의장은 "한 가지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존 재닉 회장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우리의 친구인 넷플릭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4년 중 우리 그룹의 넷플릭스 다큐시리즈를 공개하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그간 준비한 노력의 결과물을 볼 수 있는 순간이 정말 기다려집니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주신 넷플릭스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24년의 넷플릭스 다큐시리즈에 앞서 9월 1일부터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가 모든 소셜 플랫폼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여러분이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를 통해 이 20명의 인재들의 여정에 함께 해주시기를, 그들 각자의 꿈을 응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방 의장과 의기투합한 존 재닉 회장 역시 "아티스트가 발전하고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하이브와 우리의 공통적인 성공 요인"이라며 "하이브와 함께 최고의 글로벌 걸그룹을 만드는 것이 흥분된다"고 밝혔다.

이날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는 본선에 진출한 스무명의 연습생들의 면면도 공개했다. 오디션은 오는 9월 2일부터 11월 18일까지 12주간 진행되며, 3개의 미션 라운드와 생방송인 '라이브 피날레'로 구성된다. 연습생들은 매 라운드마다 댄스와 보컬, 팀워크, 콘셉트 등과 관련해 주어진 미션을 수행한다. 글로벌 시청자 투표와 심사위원 평가를 종합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습생들의 다음 라운드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최종 데뷔조는 11월 18일 생중계되는 '라이브 피날레'에서 발표되며 향후 글로벌 전역에서 활동하는 걸그룹 멤버로 데뷔한다.

연습생들은 미션 수행 과정에서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과 함께 아티스트의 역량을 키운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는 미국 현지에서 연습생들이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무명의 연습생들은 이날 처음 대중 앞에 섰다. 이들은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12만 명의 지원자 가운데 600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오디션 본선에 진출했다. 연습생들은 한국, 미국, 일본,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위스, 스웨덴, 슬로바키아, 벨라루스, 호주, 태국, 필리핀 등 12개 지역 출신이며 연령대 또한 14세부터 21세까지로 다양하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는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12주 동안 전 세계 시청자들의 콘텐츠 소비 트렌드와 소통 방식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양사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틱톡, 페이스북 등에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의 공식 채널을 비롯해 위버스에 커뮤니티를 개설했다. 소셜 미디어와 위버스를 통해 오디션 시작에서 부터 연습생들과 팬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세 차례의 미션과 평가, 탈락 과정을 담은 콘텐츠와 최종 데뷔조를 뽑는 '라이브 피날레' 또한 유튜브, 일본 ABEMA, 위버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100여개의 숏폼 콘텐츠가 추가로 제공돼 시청자들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전망이다. 특히 2024년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이번 오디션 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시리즈도 방영이 예정돼 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영화제작자이자 4차례 에미상 후보에 오른 <비커밍(Becoming)>의 감독 나디아 홀그렌이 연출을 맡는다. 

하이브는 "연습생을 발굴하고, 이들을 트레이닝해 데뷔시키는 일련의 제작 시스템은 K-팝 고유의 방법론이자, K-팝 성공을 이끈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이같은 방법론이 보편적인 성공 방정식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 나아가 전 세계 대중문화의 방법론 전반을 혁신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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