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상반기 이자이익만 29.4조… 순익은 44%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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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은행의 순이익이 1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9%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29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은행이 기록한 순이익은 1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8000억원) 대비 43.9%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상반기 기준 0.79%, 10.88%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0%포인트, 2.61%포인트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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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29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은행이 기록한 순이익은 1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8000억원) 대비 43.9%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만 놓고보면 7조1000억원으로 전분기(7조10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9.0% 증가했다.
2분기 한화오션(옛 대조양) 관련 거액 충당금 환입(약 1조원) 등 비경상적요인으로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산업은행 영향이 컸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19개 은행의 순이익은 1분기보다 6000억원 가량 줄었다.
이자이익은 29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3조2000억원) 증가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14조7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말 이후 순이자마진(NIM)은 1.71%에서 1.67%까지 2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지만 이자수익자산이 소폭 증가해 이자이익 규모가 유지됐다. 이자수익자산은 올 1분기 3119조원에서 2분기 3120조2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3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1% 증가했다. 2분기만 놓고보면 비이자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15.4% 감소했다.
외환·파생관련손익이 9000억원, 기타영업손익이 4000억원 증가한 반면 금리상승 영향으로 유가증권관련손익은 1조6000억원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상반기 기준 0.79%, 10.88%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0%포인트, 2.61%포인트씩 상승했다. 2분기 ROA, ROE는 0.78%, 10.70%로 각각 0.01%포인트, 0.37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 은행들의 판관비는 1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3조1000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이어갔으며 영업외 손익은 1조원, 법인세 비용은 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은행들의 대손비용은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은행의 대손비용은 1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000억원 줄었다. 한화오션 관련 거액 충당금 환입 영향이다. 산은을 제외한 19개 은행 기준 대손비용은 2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000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국 부동산발 글로벌 경기둔화와 통화긴축 지속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금감원은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은행들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익에 기반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며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스트레스 완충자본 등 제도개선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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