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탈출 마이애미 新 승리 공식 '메시를 끝까지 믿어라'
리그스컵 우승 견인, MLS 꼴찌 탈출 선봉장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가 놀라운 뒷심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축신' 리오넬 메시(36)를 불러들인 후 지는 법을 잊었다. 메시 합류 후 승부차기 2차례 포함 9연승을 올렸다. 메시를 끝까지 믿고 경기를 치러 계속 승전고를 울렸다.
메시는 데뷔전부터 '극장골'을 만들어냈다. 7월 22일(이하 한국 시각) 크루스 아술과 2023 리그스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되어 추가 시간에 프리킥 결승골을 작렬했다. '조커'로서 극장골을 터뜨리며 마이애미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3일 올랜도 시티와 경기(마이애미 3-1 승리)에서도 후반 27분 쐐기포를 쏘아올린 그는 7일 FC 댈러스와 리그스컵 16강전에서 경기 막판 원맨쇼를 펼쳤다. 2-4로 뒤진 후반 35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자책골을 유도했고, 5분 뒤 극적인 프리킥 동점골을 직접 만들었다. 이어 승부차기 첫 키커로 나서 성공하며 마이애미의 5-4 승리를 견인했다.
메시는 24일 신시내티 FC와 US오픈컵 준결승전에서 또다시 '마이애미 믿을맨'으로 거듭났다. 0-2로 뒤지던 후반전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후반 23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레오나르도 캄파나의 추격골을 도왔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52분 얼리 크로스로 캄파나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간 뒤 승부차기를 성공하며 다시 한번 5-4 승리에 힘을 보탰다.
27일 뉴욕 RB와 MLS 데뷔전에서도 후반전 막판 폭발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그는 1-0 살얼음판 리드가 이어진 후반 44분 쐐기포를 만들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5명을 파고드는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렀고, 벤자민 크레마스키와 2 대 1 패스를 주고받은 뒤 가볍게 마무리를 지었다. 마이애미의 2-0 승리를 이끌며 MLS 동부 콘퍼런스 꼴찌 탈출에 앞장섰다.
이제 경기 막판까지 뒤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 실제로 극적인 도움과 골을 만들며 팀을 승리로 이끈다. 놀라운 경기 지배력과 마법 같은 공격포인트 생산으로 꼴찌에 허덕이던 마이애미를 확 바꿔놓았다. 마이애미로서는 끝까지 메시를 믿으며 승리 찬가를 부르고 있다.
MLS 꼴찌 탈출에 성공한 마이애미는 31일 내시빌과 홈 경기를 치른다. 메시는 마이애미 이적 후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획득에 도전한다.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