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부터 약국 체인까지"…제약바이오, 신사업 '골몰'

황재희 기자 2023. 8. 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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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사업 모색을 통한 활로 찾기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을 통해 시장 진출 및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사업과 함께 신사업 매출이 실제 회사 성장으로 이어지면서 기업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바이오 기업들도 실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신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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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업으로 시장진출·매출증대 나서
[서울=뉴시스] 바이오기업 메디포트스 직원들이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사업 모색을 통한 활로 찾기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을 통해 시장 진출 및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126년 역사의 ‘까스활명수’를 보유한 동화약품은 최근 베트남 약국체인 ‘중선파마’(TRUNG SON Pharma)를 인수했다. 중선 파마는 1997년 설립돼 베트남 남부 지역 내 140여개 약국체인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약 740억원의 매출을 올린 베트남 약국체인 운영 기업으로, 전문·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 헬스앤드뷰티(H&B) 카테고리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중선파마 인수를 통해 동남아 제약 및 뷰티 시장으로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동화약품 소화제인 활명수와 잇몸약 ‘잇치’, 감기약 ‘판콜’ 등 일반의약품의 베트남 시장 진입을 포함해 비타민과 홍삼, K-뷰티 상품 판매량이 급증한 베트남 시장 니즈에 맞춰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제품 라인 판매로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대원제약은 에스디생명공학 인수전에 참여하며 화장품 사업 진출에 나선다. 에스디생명공학 M&A(인수합병) 공고 전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중국에서의 시트 마스크팩 인기로 성장했지만 중국 매출이 감소하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대원제약은 이번 인수를 통해 화장품 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에스디생명공학의 제품 아이템과 역량이 좋아 경영능력을 보완하면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신약개발에 보다 집중하면서 의약외품·원격의료 사업 등을 새롭게 추진한다.

앞서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회사로 복귀하며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의약외품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에서 직접판매 공급망을 마련한 만큼 의약외품 시장에 본격 진출해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바이오 기업들도 신사업 추진에 나선다.

글로벌 약물설계 전문기업 보로노이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오픈이노베이션 비즈니스 사업을 추진한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도출한 파이프라인 지분 확보로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연구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혁신신약 연구개발 전문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임상·비임상 대행 및 진단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엘립스진단을 인수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사업과 함께 신사업 매출이 실제 회사 성장으로 이어지면서 기업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바이오 기업들도 실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신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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