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단지도 완판…분양시장 흔드는 분양가 상승

노희근 2023. 8. 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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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아파트조차 청약 흥행에 성공하자 신규 분양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050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고분양가 단지도 좋은 청약 성적을 내자 향후 신규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고분양가 아파트의 청약 흥행이 주변 구축 아파트 시세 상승을 유도하고, 다음 신규 분양 아파트에도 청약 수요가 몰리는 낙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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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논란에도 서울, 부산, 광주, 춘천 등 청약 흥행 이어 완판까지
시멘트 등 원자재값 상승으로 분양가 상승세 지속될 것
"지금이 가장 싸다" 청약 시장 흔드는 분양가 상승
대우건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9월 분양…전용 59~114㎡, 1384세대 구성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아파트조차 청약 흥행에 성공하자 신규 분양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최근 일반청약이 이뤄진 서울 광진구 자양동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올해 최다 청약 접수 단지로 기록됐다. 4만1344명이 몰려 평균 98.4 대 1을 나타냈다.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050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분양한 '대연 디아이엘'은 3.3㎡당 분양가가 2300여 만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지만 계약 18일만에 완판됐다. 전용 84㎡ 기준 최고 9억2900만원에 달하면서 광주광역시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상무 센트럴자이'에도 704가구 모집에 8400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11.93대 1을 기록했다.

강원도 춘천에서 분양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역시 3.3㎡당 평균 1540만원(확장비 제외)의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도 1순위 27.8대 1의 청약 마감에 이어 계약 시작 10일 만에 전 세대 계약을 완료했다.

고분양가 단지도 좋은 청약 성적을 내자 향후 신규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고분양가 아파트의 청약 흥행이 주변 구축 아파트 시세 상승을 유도하고, 다음 신규 분양 아파트에도 청약 수요가 몰리는 낙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멘트 등 원자재 값이 오르면서 분양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요자들의 청약 심리를 흔들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공사비는 오르고, 공급은 줄어들면서 수요자들이 분양가가 지금보다 더 내려가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오늘이 가장 싼 분양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분양가 인상이 거세지면서 이전 집값이 급등할 때 느꼈던 불안심리가 작용하면서 새 아파트에 청약 수요가 몰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9월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1808번지 일원에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을 9월 분양할 예정이다. 푸르지오 최고급 주거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이 수도권 외 지역에 최초로 적용되는 단지로 지하 3층 ~ 지상 최고 43층 아파트 8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384세대로 조성된다. 이 중 391세대가 일반분양 되며, 후분양 단지로 올해 12월 입주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과 경성대부경대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최근 완판된 대연 디아이엘 인근에 위치해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

인천도시공사와 DL이앤씨 컨소시엄은 9월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10-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테라스 3개 동 포함), 전용면적 59~104㎡ 총 145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공공택지에 건립되는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된다.

또 DL이앤씨는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경기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 A94블록에 들어설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을 9월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18개 동, 총 1227 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는 전용면적 74·84m² 907가구가 공공분양으로, 전용면적 95·115m² 320가구가 민간분양으로 공급된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공택지에 공급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있는 분양가로 공급된다.

금호건설은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일원에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7층 4개동, 전용 84㎡A·B·C 타입, 총 402세대 규모다. 단지는 신정 생활권 중심입지에 위치하며 시공사 중심의 사업 진행을 통해 시행 이익을 줄이고, 불필요한 마케팅비를 절감해 수요자들에게 합리적인 분양가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희근기자 hkr12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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