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이중가격' 점차 사라진다

안다솜 2023. 8. 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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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같은 단지 안에서도 가격이 크게 벌어지는 '이중가격' 현상이 최근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신규계약 보증금은 월세 전환, 입주 여파 등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보였지만 예전 수준을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7월 이후 전셋값이 상승 반전한 데다 새로운 전세 수요가 상급지 갈아타기와 역전세·깡통전세 안전지대를 찾아 아파트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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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분석, 같은 단지 내 전셋값 최고-최저가 격차 줄어들어
2021년 하반기 1억3000만원 정점…올 상반기 8000만원대로 완화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같은 단지 안에서도 가격이 크게 벌어지는 '이중가격' 현상이 최근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보증금 최고가와 최저가 격차는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시행 이후인 2020년 하반기부터 확대되기 시작해 2021년 하반기(1억3345만원) 정점을 찍었다. 이후 점차 줄어들면서 올해 상반기 8065만원까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별 서울 아파트 전세 최고-최저 가격차. [사진=부동산R114]

이중가격 현상이 완화된 이유로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 하락세'가 꼽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17개월 연속 약세를 보였다. 서울 동일단지·면적에서 계약 유형별로 전세계약이 1건 이상 발생한 사례 대상으로 평균 보증금을 살펴보면 신규계약 보증금은 2021년 하반기 6억6159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5억2453만원으로 1억3000여만원 낮아졌다.

다만, 전셋값이 7월 이후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이중가격 문제는 다시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신규계약 보증금은 월세 전환, 입주 여파 등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보였지만 예전 수준을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7월 이후 전셋값이 상승 반전한 데다 새로운 전세 수요가 상급지 갈아타기와 역전세·깡통전세 안전지대를 찾아 아파트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셋값이 상승으로 추세 전환하면서 이중가격 이슈는 재차 불거질 수 있다"고도 전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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