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파트 내 보증금 천차만별… 서울 평균 '806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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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파트 단지 안에서도 전세보증금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이른바 '이중가격' 현상이 최근 잦아들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신규계약 보증금은 월세 전환과 입주 여파 등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보였지만 예전 수준을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달 이후 전셋값이 상승 반전한 데다 새로운 전세 수요가 상급지 갈아타기나 역전세,깡통전세 안전지대를 찾아 아파트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셋값이 상승으로 추세 전환하면서 이중가격 이슈는 재차 불거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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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가 전세 거래가 이뤄진 서울 아파트 중 같은 단지와 면적에서 1건 이상 계약이 체결된 사례를 조사한 결과, 보증금 최고가와 최저가 격차는 2020년 하반기부터 확대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하반기 1억3345만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이 격차는 이후 점차 줄어들면서 2023년 상반기 8065만원까지 축소됐다.
이 같은 이중가격 현상이 완화된 이유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 약세가 장기화되며 신규 보증금이 갱신 수준으로 하향 평균화된 데 있다. 부동산R114 시세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17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울 동일단지·면적에서 계약 유형별로 전세계약이 1건 이상 발생한 사례를 대상으로 평균 보증금을 살펴보면, 신규계약 보증금은 2021년 하반기 6억6159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5억2453만원을 기록하며 3개 반기만에 1억3000여만원 정도 낮아졌다. 신규계약을 제외한 전세 보증금 평균은 다소 등락은 있지만 꾸준히 5억원 중반대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신규계약 보증금은 월세 전환과 입주 여파 등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보였지만 예전 수준을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달 이후 전셋값이 상승 반전한 데다 새로운 전세 수요가 상급지 갈아타기나 역전세,깡통전세 안전지대를 찾아 아파트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셋값이 상승으로 추세 전환하면서 이중가격 이슈는 재차 불거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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