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한번 보고 싶었는데, 아니었다"…퓨처스 올스타전 우수타자, 숙제 안고 익산으로 향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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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주려고 했고, 진짜 (플레이를) 한번 보고 싶었다. 근데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감독은 "기회를 주려고 했고, 진짜 (플레이를) 한번 보고 싶었다. 근데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력도 좋고 한데, 타석에서 너무 서 있었다. 어떤 타자인지 유형이 있는데 지금으로서는 빠른 발도 이용 못 한다. 퓨처스리그에 연락해 김병준의 방향성을 바꾸려고 한다. 지금은 스윙이 점(내려찍는)이 된다. 선(밑에서 위로)으로 나와야 떨어지는 변화구도 칠 수 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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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기회를 주려고 했고, 진짜 (플레이를) 한번 보고 싶었다. 근데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최근 감독 브리핑 시간 외야수 김병준(20)에 관해 얘기했다.
김병준은 지난해 유신고를 졸업한 뒤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2차 9라운드 전체 88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신인 외야수다. 지난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1군에 콜업돼 데뷔하는 영광을 얻었지만, 단 9일 만에 다시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kt는 김병준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빠른 발이 주무기인 선수인데, 거기에 간결하고 정확한 스윙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어 정교한 컨택 능력도 보여준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64경기 타율 0.317(186타수 59안타) 2홈런 29타점 1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8을 기록하며 조금씩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에서는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렸다. 홈런을 제외한 힛 포 더 사이클을 완성해 눈길을 끌며 퓨처스 올스타전 ‘우수타자상’을 손에 넣었다.
많은 기대 속에 1군 선발 데뷔전도 치렀지만,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2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번타자 중견수로 나서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상대 선발이자 국가대표 투수 박세웅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 감독은 “기회를 주려고 했고, 진짜 (플레이를) 한번 보고 싶었다. 근데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력도 좋고 한데, 타석에서 너무 서 있었다. 어떤 타자인지 유형이 있는데 지금으로서는 빠른 발도 이용 못 한다. 퓨처스리그에 연락해 김병준의 방향성을 바꾸려고 한다. 지금은 스윙이 점(내려찍는)이 된다. 선(밑에서 위로)으로 나와야 떨어지는 변화구도 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이 감독이 이토록 김병준에게 관심을 두는 건 그만큼 가능성과 잠재력을 봤기 때문이다. 이 감독을 비롯해 kt는 올해 야수진의 새 얼굴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전과는 다르게 어린 선수들도 과감하게 1군에 콜업해 쓰고 있으며 안치영(25)과 정준영(19) 등을 잘 활용하고 있다. 김병준에게도 그러한 기대를 하고 있다.
김병준을 향해 이 감독은 “빠른 발이 정말 아깝다. 어떻게든 정체성을 만들어서 연습시켜야 할 것 같다. 요즘 시대에는 투수가 빠른 공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타자들의 빠른 발이 정말 좋은 무기다. 기본적으로 뛰는 야구를 하니... 우리 팀에는 그런(뛰는 야구를 할) 선수들이 적다. 김병준을 그렇게 만들어 볼 생각이다. 1군 경험을 했고, 또 성실하니 좋은 선수로 성장하면 좋겠다”며 메시지를 남겼다.
김병준은 kt 퓨처스팀이 있는 익산으로 이동해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2보 전진을 향한 1보 후퇴. 이 감독의 배려 있는 판단이 김병준을 얼마만큼 성장하게 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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