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야외활동시 쯔쯔가무시증 유발 털진드기 조심하세요"

질병관리청 30일부터 털진드기 발생밀도 감시사업 전개

▲ 털진드기 [자료 제공=질병관리청]

추수기, 단풍철 등 털진드기와의 접촉 확률이 높아지는 가을철을 앞두고 방역 당국이 감시 체계를 가동했다.

질병관리청은 30일부터 전국 20개 지역에서 털진드기 발생밀도 감시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쯔털진드기는 주로 풀숲 및 관목숲에 분포한다.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어 감염되며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적이다.

심한 두통,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발생되며 감기와 유사해 초기 치료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화되면 국소성 또는 전신성 림프절 종대와 간, 비대, 비장 비대가 나타나기도 한다.

가벼운 혼돈에서 섬망, 혼수상태까지 다양한 중증도의 의식수준의 변화가 동반될 수 있다.

 

 

▲ 쯔쯔가무시증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보통 1~3주 잠복기를 거친 후 급성으로 발생하는데, 감염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하면 비교적 쉽게 회복되지만 단순 감기몸살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우므로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매개 털진드기는 모두 8종으로, 남부와 일부 북부 지역에서는 활순털진드기가, 중부와 서부 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많다.

이들 털진드기의 유충은 9월말~10월초 초가을에 증가하기 시작해 늦가을인 10월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질병청은 사람이 털진드기와 접촉할 수 있는 논, 밭, 수로, 초지에서 채집기로 조사해 결과를 매주 홈페이지(npt.kdca.go.kr)에 공개한다.

질병청은 “추수기, 가을 단풍철에 털진드기와의 접촉 확률이 높아진다”며 “쯔쯔가무시증이 의심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해 입기 △밝은색 긴소매 옷, 모자, 목수건, 양말, 장갑 등 복장 갖춰 입기 △농작업시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를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효능 지속시간 고려해 주기적 사용)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하기 △숲에 옷 벗어놓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보지 않기 △귀가 즉시 옷을 털어 세탁하기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