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224승' 리빙레전드 두들긴 배지환, 멀티히트 무력시위…PIT 오비에도, 생애 첫 완봉승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선발로 복귀한 전날(28일) 2루타를 신고한데 이어 8경기 만의 멀히티를 폭발시키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배지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원정 맞대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28일) 세 개의 삼진을 당했지만, 2루타를 터뜨리는 등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세 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했던 배지환은 이날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배지환은 멀티히트를 바탕으로 시즌 타율은 0.237에서 0.240으로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배지환은 1회 캔자스시티 선발 메이저리그 통산 '224승'의 리빙레전드 잭 그레인키의 4구째 71.7마일(약 115.4km)를 공략해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고, 빠른 발을 바탕으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좋은 흐름은 이어졌다. 1-0으로 앞선 3회초 다시 한번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이번에는 그레인키의 포심 패스트볼을 힘껏 밀어쳐 좌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고, 2루 베이스를 밟으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지난 19일 빅리그 복귀전 이후 8경기 만의 멀티히트. 그리고 후속타자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적시타에 홈을 파고들면서 피츠버그의 2점째를 만들어냈다.
앞선 두 타석에서 연속 안타를 친 뒤 추가로 안타를 생산하지는 못했지만, 승기에 큰 영향은 없었다. 배지환은 5회초 1사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 7회초 1사 1루의 네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마쳤다.
피츠버그는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선취점은 피츠버그의 몫. 피츠버그는 2회 엔디 로드리게스의 안타, 잭 스윈스키-리오버 페게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 찬스에서 알폰소 리바스의 병살타로 한 점을 뽑아내며 1-0으로 앞서나갔다.
피츠버그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갔다. 피츠버그는 2회초 선두타자 배지환이 2루타로 포문을 열면서 득점권 찬스를 손에 넣었고, 이번에는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배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2-0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피츠버그 타선은 6회까지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지만, 마운드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승기를 드높였다. 그리고 경기 후반 쐐기를 박았다.
피츠버그는 7회 리바스와 헤이스의 안타 등으로 만들어진 1, 2루 찬스에서 '선장' 앤드류 맥커친이 간격을 벌렸고, 후속타자 조슈아 팔라시오스도 적시타를 만들어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 8회 리바스가 다시 한번 적시타를 뽑아내며 쐐기를 박았고, 선발 요한 오비에도는 9이닝 동안 투구수 112구,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면서 시즌 8승째를 개인 첫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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