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너구리 역 배우 조상건, 지난 4월 별세 뒤늦게 알려져…향년 77세

이승길 기자 2023. 8. 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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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상건 /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영화 '타짜'의 너구리, KBS 드라마 '김구'의 김구 역 등으로 유명한 배우 조상건이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77세.

29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4월 21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생전 심장과 신장이 좋지 않아 치료를 받았다고.

특유의 중후한 목소리로 각인된 고인은 1946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났고, 한국전쟁 당시 남쪽으로 피란을 와 서울에서 자랐다. 서울예술대학교 전신인 서울연극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한 뒤 1966년 연극 무대로 데뷔했고, 1986년에는 대한민국연극제 남자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고인은 1982년 영화 '철인들'을 시작으로 영화계에 발을 넓혔고, '신라의 달밤', '그때 그 사람들'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타짜'에서는 정마담(김혜수)의 의뢰를 받고 평경장(백윤식)의 죽음을 조사하는 너구리 역을 많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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