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 디지털 헬스케어 새판 짠다

최석범 2023. 8. 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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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이 디지털 헬스케어를 전면 리뉴얼한다.

해외 헬스케어 리딩기업의 사업 모델을 분석해 이를 내재화하는 방식으로 활로를 모색하기로 했다.

농협생명은 이를 토대로 플랫폼의 사업모델을 새롭게 정립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연관성이 높은 업체와 제휴 사업 모델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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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컨설팅 통해 사업 모델 정립 추진
범 농협 연계 시너지 확대도 모색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농협생명이 디지털 헬스케어를 전면 리뉴얼한다. 해외 헬스케어 리딩기업의 사업 모델을 분석해 이를 내재화하는 방식으로 활로를 모색하기로 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이 헬스케어 새판 짜기에 나선 건 다른 보험사와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아서다.

농협생명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NH헬스케어' [사진=농협생명]

대표적인 사례가 랜선 텃밭 가꾸기다. 걸음 수에 따라 농작물이 자라고 목표를 달성하면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걸음 수로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금품으로 교환하는 콘텐츠는 삼성화재의 애니핏 플러스, 삼성생명의 더 헬스가 제공하고 있다.

유명 병의원 진료 예약과 건강검진 우대예약과 같은 의료 편의 서비스 역시 특색이 없다고 평가받는다. 많은 생보사가 종신보험과 같은 보장성 보험 가입 고객에게 금액별로 서비스 차이는 있지만 제공하고 있다.

농협생명은 컨설팅 업체를 선정하고 해외 선진 헬스케어 기업의 사업 전략과 서비스 모델, 주력 고객층, 수익 구조를 살펴보기로 했다. 해외 보험사 중 헬스케어를 가장 잘 활용하는 곳이 대상이다.

농협생명은 이를 토대로 플랫폼의 사업모델을 새롭게 정립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연관성이 높은 업체와 제휴 사업 모델도 검토한다. 농협금융의 다른 계열사와 제휴한 곳이 1차 목표다. 헬스케어를 접목하면 기존에 없던 신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 이는 범(凡)농협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

이 외에도 사업 연계성이 높은 제휴 파트너를 발굴하기로 했다. 이달 25일 환자 맞춤형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 전문 업체 아이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도 이런 이유다. 농협생명은 작년 11월에 AAI 헬스케어와 MOU를 체결하고 해당 회사의 운동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중이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나온 건 없지만, 농협금융 계열사와 이벤트성으로 협업할 계획은 가지고 있다"며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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