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트루디스플레이' 상표권…"OLED 사용처 확 넓힌다"

동효정 기자 2023. 8. 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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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최근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트루디스플레이(True Display for a Sustainable Future)' 상표권을 출원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1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패널 전체를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트루디스플레이'에 대해 상표권을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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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에 디스플레이 패널 아우르는 상표권 출원
기술력·품질 관리 등 내세운 고객사 다각화 전략
[라스베이거스=뉴시스]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초대형·슬라이더블·투명 올레드 등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대거 탑재된 완전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소개하고 있다. 중앙 창문 대신 투명 올레드가 탑재돼 바깥 풍경을 보는 동시에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고, 팔걸이 등에 탑재된 터치형 플라스틱 올레드(P-OLED)로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콘셉트다. (사진 = 업체 제공) 2023.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최근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트루디스플레이(True Display for a Sustainable Future)' 상표권을 출원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1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패널 전체를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트루디스플레이'에 대해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는 차량용 통신기계부터 항공까지 다양한 분야의 패널 적용을 고려해 출원한 것으로 LG디스플레이만의 기술력과 품질 관리 능력을 내세워 고객사를 다각화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차량용 OLED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가 50%, 삼성디스플레이가 42.7%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2021년(8.7%)에 비해 지난해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리자 이를 따돌리기 위한 방어 수단 중 하나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 성장세에 완성차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수주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메르세데스 벤츠 프리미엄 라인과 제너럴모터스(GM) 캐딜락에 OLED 패널을 공급 중이며 올해 말부터는 현대차 제네시스에도 패널을 납품한다. 포르쉐, GM, 재규어, 랜드로버, 볼보, 루시드 등 6개 완성차 고객사와는 OLED 패널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BMW, 아우디, 현대차 등에 차량용 OLED 패널을 공급하며 페라리와도 차량용 OLED 패널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OLED를 자동차 뿐 아니라 항공기·철도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적용하려 한다. 실제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트루디스플레이' 상표권 적용 범위도 차량용 통신기계부터 디지털 사이니지, 항공기용 통신기계 등으로 다양하게 신청한 상태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전력, 조명 시스템, 비행 정보를 알려주는 웰컴 보드 등 항공용 솔루션을 미국항공우주국(NASA), 아메리칸항공, 보잉, 델타항공 등에 공급하는 아스트로닉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스마트객실을 조성하기 위한 항공용 4K OLED를 개발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가장 기술력이 앞선 투명 OLED 디스플레이로 경쟁사들의 추격을 방어한다는 전략이다.

투명 OLED를 자동차·항공기 등에 적용하면 창문을 투명 OLED로 대체하거나 객실 좌석에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제공해 이를 펼쳐 보는 등 실내 인테리어와 기체 경량화가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9년 투명도 40%를 갖춘 55인치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경쟁사가 투명 OLED 시제품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안정적 수율로 양산에 성공한 업체는 세계에서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현재 이 투명 OLED의 주요 사용처는 공공시설물이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쇼핑공간 등이다. 55인치 패널을 기반으로 여러 개를 이어 붙여 고객사가 원하는 크기로 공급한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가정용 TV와 차량, 항공기 등 정보를 전달하는 용도로 투명 OLED가 쓰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개발을 넓히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TV와 스마트폰 등 기존 OLED 활용 범위를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로 OLED를 확대 적용하며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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