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의료 장비 탑재한 '충남병원선' 임무 시작…서해 섬 주민 건강 책임

대전CBS 고형석 기자 2023. 8. 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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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병원선 가운데 가장 큰 몸집에 최첨단 의료 장비를 싣고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 방식으로 더 빨라진 '충남병원선'이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501호가 한 해 1만 건에 가까운 진료를 봤는데 충남병원선은 더 커진 만큼 더 많은 환자를 진찰하고 치료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충남병원선이 서해안 곳곳 섬 주민들의 건강과 의료 복지를 확실하게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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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병원선보다 더 크고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 방식으로 더 빨라져
연간 180일 이상 도내 6개 시군 32개 섬 돌며 진료
29일 대천항 보령해경 부두에서 열린 충남병원선 취항식. 충남도 제공


국내 병원선 가운데 가장 큰 몸집에 최첨단 의료 장비를 싣고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 방식으로 더 빨라진 '충남병원선'이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했다.

충남도는 29일 대천항 보령해경 부두에서 최근 건조한 충남병원선 취항식을 열었다. 노후한 기존 '충남501호'를 대체한 병원선으로, 연간 180일 이상 도내 6개 시군 32개 섬을 돌며 주민 건강 지킴이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내과·치과·한의과 진료실과 방사선실, 임상병리실, 약제실 등 기존 시설에 물리치료실을 신설하고 골밀도 장비와 생화학분석기 등 최신 의료 장비를 갖췄다. 운영·의료 인력도 18명에서 4명을 보강했다.

선박 규모는 충남501호(160t)보다 큰 320t으로, 전국 4개 시도 5척의 병원선 가운데 가장 크고 전장 49.9m, 폭 9m, 깊이 3.6m의 제원을 자랑한다. 최대 승선 인원은 50명, 최대 항속 거리는 1037㎞에 달한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디젤기관과 에너지저장장치(배터리)를 교차 사용하는 복합 추진 방식으로 항해한다. 고속 운항 시 디젤기관을 사용하고 저속이나 근거리 운행 때에는 전기 모터로 운항하는 것이 특징이다.

추진기는 섬 지역 낮은 수심 등 해양 특성을 고려해 워터제트 방식을 택했다. 최대 속력은 20노트(시속 40㎞)로, 섬 지역 응급환자 발생 시 긴급 이송이 가능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501호가 한 해 1만 건에 가까운 진료를 봤는데 충남병원선은 더 커진 만큼 더 많은 환자를 진찰하고 치료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충남병원선이 서해안 곳곳 섬 주민들의 건강과 의료 복지를 확실하게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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