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 "국내은행 수익성 낮아, 비이자·비금융 늘려야"[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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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가 국내 은행권의 수익성이 미국 등 선진국 대비 낮은 상태라고 밝혔다.
한국의 은행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이 규제를 과감히 풀어 국내·외 시장에서 비이자, 비금융 사업을 확대해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은행연합회는 2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행산업의 역할과 수익성을 주제로 출입기자 대상 브리핑을 진행했다.
실질적으로 은행들이 해외에서도 비금융 진출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나름대로 해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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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은행연합회가 국내 은행권의 수익성이 미국 등 선진국 대비 낮은 상태라고 밝혔다. 한국의 은행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이 규제를 과감히 풀어 국내·외 시장에서 비이자, 비금융 사업을 확대해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은행연합회는 2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행산업의 역할과 수익성을 주제로 출입기자 대상 브리핑을 진행했다.
다음은 박창옥 은행연합회 상무이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은행 수익성이 나아지지 않는 구조적인 원인은.
"수익성을 나타내는 게 NIM(순이자마진)과 대손충당금 두 가지로 결정이 되는데, NIM 자체는 실질적으로 주요국보다는 낮은 상태로 있다. 은행마다 수익이 오르고 내리고 하는 것은 특성에 따라 다르다. NIM과 대손충당금이 변수가 된다.
기본적으로는 국내 은행들은 주로 이자 수익이 많다. 이자수익이 85%, 비이자이익이 15% 정도다. 비이자수익은 국내 은행들이 수수료를 대부분 무료로 하는데 다른 나라는 여러 가지를 받는다. 이런 걸 우리나라가 현실적으로 도입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비이자수익을 늘려야 하는데 비금융사업에 진출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자산 관리 서비스를 더 강화하는 부분도 노력하고 있고, 당국에서 많이 풀어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그렇게 지금 협의를 하고 있다. 해외진출은 3년 전에는 (수익이)6200억원에서 지금 1조2000억원 정도로 증가했다. 늘려야 하는 부분이 있고, 노력을 하고 있다."
-국내 은행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현재 평균 5.2% 정도인데 선진국에 맞춰 10%대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국 은행은 비이자이익이 40%에서 50% 정도로 가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 노력한다면 어느 정도는 도달할 수 있게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은행들이 비금융 진출 부분에 대해 관심이 많다. 이에 대한 규제도 (당국이)조금 완화해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 논의가 있을 때 은행권에서 당국에 건의를 할 것이다. 2015년도에는 한 2400억원 정도 해외에서 수입을 벌었는데 2022년도는 1조2700억원 정도의 수익을 얻었다. 당국에서 해외 규제를 풀어주는 것도 감안하면, 이런 부분도 차츰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향후에도 ROE나 ROA(총자산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가 높아지지 않을 가능성은.
"당국에서도 규제 부분을 좀 완화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겠다하는 그런 생각을 이제 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산관리 서비스 부분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과거보다 규제를 완화하는 부분이 당국에서 발표한 자료들이 있다. 그런 부분이 조금 활성화되면 옛날과는 좀 달라지겠다하는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5월 당국에서 해외 진출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부분을 발표했다. 실질적으로 은행들이 해외에서도 비금융 진출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나름대로 해소가 되고 있다.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충실히 할 수 있다고 하면 과거보다 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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