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金3·銅1' 김학균 감독 "더 많은 메달 위해 노력할 것"

문대현 기자 2023. 8. 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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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배드민턴 대표팀의 김학균 감독이 더 많은 메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전영오픈 전체 5종목 중 3종목에서 우승을 거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2010년대 이후 침체기에 빠졌던 한국 배드민턴은 지난 3월 최고 권위의 대회 전영오픈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선전한 데 이어 이번에도 큰 수확을 얻으며 화려했던 명성을 되찾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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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단식 최초 제패 등 사상 최고 성적으로 마무리
"2관왕 서승재 조금 더 칭찬해주고파"
김학균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8.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인천공항=뉴스1) 문대현 기자 =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배드민턴 대표팀의 김학균 감독이 더 많은 메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전영오픈 전체 5종목 중 3종목에서 우승을 거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가 높은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은 여자단식 안세영(삼성생명)과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조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조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 5개 종목이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이 3개 종목을 제패한 것은 1977년 초대 대회 이래 처음이다.

특히 안세영은 한국 선수 최초의 여자 단식 우승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010년대 이후 침체기에 빠졌던 한국 배드민턴은 지난 3월 최고 권위의 대회 전영오픈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선전한 데 이어 이번에도 큰 수확을 얻으며 화려했던 명성을 되찾게 됐다.

지난해 11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이날 귀국 인터뷰에서 "사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까지는 생각을 못했다.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줘서 좋은 성과가 났다"고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모든 선수가 다 열심히 해줬다. 여자단식에서 한국 배드민턴사를 새로 쓴 안세영과 2관왕을 차지한 서승재 뿐 아니라 여자복식 등 제 역할을 했다. 그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서승재에게 조금 더 칭찬을 해주고 싶다"고 웃었다.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안세영(앞줄 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8.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계속되는 성과로 한국 배드민턴의 향후 행보에 기대감이 커졌다. 대표팀은 이제 9월 초 슈퍼 1000 중국 오픈에 이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5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노메달 수모를 당했기에 이번에는 명예 회복이 절실하다. 아시안게임을 잘 마쳐야 내년 7월 파리 올림픽의 전망도 밝아진다.

김 감독은 "선수들은 진천선수촌으로 복귀해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다시 3일 중국으로 출국한다"며 "항상 목표는 갖고 있지만 그것을 실행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메달을 더 따기 위해서 모두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실상부 대표팀의 에이스 안세영에 대해선 "여자단식 톱 랭커 4인 중 유일하게 꾸준히 버티며 제 기량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세계의 상대들이 대부분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노리고 있는데 어떻게 극복하고 더 나아가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조언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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