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브스뉴스’, 영상 무단 사용·원작자 댓글 차단...결국 사과

최윤정 2023. 8. 2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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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가 한 한 유튜버의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원작자가 항의 댓글을 남기자 차단해버렸다.

28일 '스브스 뉴스' 측은 "담당자의 착각과 판단 오류로 원작 유튜버(채널 운영자) 댓글을 차단하는 일이 있었다. 담당자는 영상 제작 전 해당 유튜버에게 영상 사용 허가 문의 메일을 보냈다. 유튜버는 영상 사용 조건을 메일을 통해 제시했고, 조건을 충족하면 해당 영상을 사용해도 좋다고 허가해 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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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유튜브 채널 '스브스 뉴스' 캡처
 
SBS 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가 한 한 유튜버의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원작자가 항의 댓글을 남기자 차단해버렸다. 논란이 커지자, ‘스브스뉴스’ 측은 사과했다.

지난 27일 ‘스브스 뉴스’는 ‘“한국 김밥 어디 있어요?” 김밥 품절 대란이라는 미국 현 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한 미국 대형 식품점에서 출시한 냉동 김밥에 대해 이야기했다.

문제가 된 것은 이 김밥의 인기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한 유튜버의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 영상 원작자는 영상 하단에 “스브스 정말 실망이다. 사용 가능 여부 이메일로 문의 주셨을 때 사용 조건을 정확히 말했는데 싹 무시하고 그냥 영상을 올렸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영상 원작자 A씨가 올린 게시글. A씨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스브스 뉴스’ 채널 담당자는 해당 댓글을 차단했고, 이후 논란은 가중됐다. 

28일 ‘스브스 뉴스’ 측은 “담당자의 착각과 판단 오류로 원작 유튜버(채널 운영자) 댓글을 차단하는 일이 있었다. 담당자는 영상 제작 전 해당 유튜버에게 영상 사용 허가 문의 메일을 보냈다. 유튜버는 영상 사용 조건을 메일을 통해 제시했고, 조건을 충족하면 해당 영상을 사용해도 좋다고 허가해 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담당자는 영상 사용 조건을 충족시켜 가며 영상을 제작했다고 판단했다. 업로드 이후 해당 유튜버는 제시한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지 않았다고 댓글을 달았다. 담당자는 ‘영상 사용 조건을 모두 충족시켰는데 왜 그러한 댓글이 달렸을까’라는 의문을 가진 상태에서 곧바로 유튜버에게 재차 문의 메일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스브스 뉴스' 측 입장. 유튜브 캡처
 
‘스브스 뉴스’ 측은 미국과 시차 때문에 답이 늦게 올 것으로 생각해 그사이 잘못된 정보가 퍼질까 하는 우려에 한시적으로 유튜버 댓글을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이는 명백히 담당자의 잘못된 판단이었다. 메일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유튜버가 제시한 조건 중담당자가 누락한 부분이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다. 이후 댓글 차단을 해제했고, 해당 유튜버에게 자초지종을 설명 드리고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고 했다.

끝으로 “사용 조건을 일부 누락한 채 영상을 출고한 것은 전적으로 ‘스브스 뉴스’ 팀 불찰이다. 외부 영상 사용에 있어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으며, 업무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보안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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