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대학 합·불사례 확인···서울시교육청 ‘쎈진학 나침판’ 써보니

김나연 기자 2023. 8. 2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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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 지희(가명)는 현재 성적으로 어느 대학에 지원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태블릿PC로 ‘쎈(SSEN)진학 나침판’ 어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해 지난 1학기까지 성적을 입력하니 성적 추이 그래프가 담긴 ‘성적 분석 리포트’가 나왔다. 서울권 대학에 가고 싶은 지희는 ‘지원가능대학 조회’ 메뉴를 클릭해 서울 내 인문계열 대학을 검색했다. 그러자 ‘소신’ ‘적정’ 등 합격 예상 정보와 함께 대학과 학과 이름이 나열됐다.

그중에서도 정시로 지원할 만한 대학이 어디인지 궁금해진 지희는 지난 6월 모의평가 점수를 입력했다. 화면에는 6월 모의평가 점수를 전년도 수능 성적으로 환산했을 때의 성적표가 떴다. ‘내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 버튼을 누르니 대학별로 합격까지 몇 점을 올려야 하는지 나왔다. 지희는 마음에 드는 대학들을 ‘내 관심 대학 리스트’에 추가했다. 앞으로 지희는 언제든지 앱에 접속해 입학전형 계획과 수시·정시입결 등 대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9일 기자가 태블릿 ‘쎈(SSEN)진학 나침판’ 앱에서 지원가능대학을 확인하고 있다. 김나연 기자

29일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산하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는 이런 기능이 담긴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설계 온라인 플랫폼 ‘쎈(SSEN)진학 나침판’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쎈(SSEN)진학 나침판’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진로 탐색부터 대학 진학까지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고1~3학년 학생과 학부모는 쎈진학 나침판으로 진로 검사부터 성적관리, 대학정보, 1:1 상담 등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29일 기자가 태블릿의 ‘쎈(SSEN)진학 나침판’ 앱에서 수시 합격·불합격사례를 확인하고 있다. 김나연 기자

‘MY 쎈진학’ 메뉴에서는 학생이 자신의 점수를 토대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관계자는 “지원가능대학 데이터는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110여명의 선생님이 연구하고 실제 수합된 합격·불합격 사례를 근거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커리어넷, 워크넷,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등의 사이트로도 연결해 진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학종정보’ 메뉴에서는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하기 위한 조건을 볼 수 있다. 각 대학이 전형별로 서류, 면접 등으로 몇 배수를 뽑는지 목록이 나열된다. ‘나의 학종 준비도’ 카테고리에서는 본인의 학생부 종합전형 준비도를 점검할 수도 있다.

이밖에 ‘과목선택 길라잡이’ 메뉴에서는 희망 학과와 계열에 맞는 고교 선택과목을 추천받을 수 있다. ‘수시/정시 합불사례’ 메뉴에서는 본인의 성적과 합격자들의 성적 비교 그래프를 통해 합격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관계자는 “대학이 제공한 70% 합격컷 기준으로 합불 여부를 보여주는 다른 사이트들과 달리 쎈진학 나침판은 각 학교가 제공한 서울 학생들의 실제 합격 자료를 토대로 하므로 더 정확하다”라고 말했다.

‘쎈진학 나침판’ 모바일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안드로이드 OS용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웹사이트(ipsi.jinhak.or.kr)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나연 기자 ny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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