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기국회서 `민생입법·대여투쟁` 강조…"민주당 손으로 폭정 바로잡을 것"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은 난파선처럼 표류 중"
박광온 "국민을 지키고 민생 채우는 민주당 될 것"
`민주당이 국민께 드리는 8대 약속` 결의문 발표
日 오염수 "비상행동 돌입" 특별 결의문도 채택
[원주(강원)=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9일 1박 2일 일정의 의원 워크숍을 마치고 민생입법과 대여투쟁에 방점을 찍는 정기국회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번 워크숍을 “치열한 토론 어우러지며 민주당의 집단지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장”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정부·여당의 국정은 그야말로 방향타가 고장 난 난파선처럼 표류 중”이라며 “민생경제, 외교안보, 국민안전 모든 부분에서 나라가 퇴보하고 국민의 삶이 바람 앞의 등불 같다”고 여권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사흘 뒤부터 시작되는 21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민주당 손으로 폭주하는 권력과 탈선 중인 국정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난관이 적지 않지만 168분의 의원 전원이 똘똘 뭉쳐 함께 나아간다면 어떠한 시련과 역경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정말 나라가 잘못되는 것 아닌가’라는 걱정이 앞설 정도로 심각한 국정 난맥을 연일 보여주고 있다”며 “민주당이 제대로 바로잡고 바른 방향을 제대로 제시하지 않으면 국민의 걱정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을 지키고 민생을 채우는 민주당이 되자는 우리 모두의 다짐이 정기국회 활동을 통해 국민께 제대로 전달되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메시지를 만들어내기를 간절히 기원하겠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민주당이 국민께 드리는 8대 약속’이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홍정민 원내부대표는 결의문 낭독을 통해 “민주당은 민생을 채우고 국민을 지키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면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분명하게 제시하겠다. 국민께 여덟 가지 과제를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결의한 8대 과제는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로부터 대한민국 주권 지키기 △‘묻지마’ 흉악범죄, 여성혐오 범죄, 자연재해 등 사회적 재난, 일터에서의 사회적 죽음 등 사회 불안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재산 지키기 △윤석열 정부의 권력 사유화와 권력형 게이트 진상 규명 △‘민생경제회복 패키지 법’ 및 ‘민주당의 사람중심 예산안과 정의로운 세법 개정’ 추진 △혁신성장을 위한 기술혁신 등 경제 비전 이끌어 나가기 △국익에 기반한 균형·실리 외교 및 한반도 평화 노력 △선거제도 개혁 △강도 높은 자기개혁으로 국민 신뢰 회복이다.
특히 권력형 게이트 진상 규명 대상으로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김건희 여사 일가 양평고속도로 게이트,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 방송 장악,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을 꼽았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날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 비상행동’ 특별 결의문도 채택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특별 결의문 낭독을 통해 “민주당은 이 시간부터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와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으로부터 ‘국민, 어민과 수산업, 국익, 미래세대’를 지키기 위해 ‘국민 안전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긴급 비상체제’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정부와 국민의힘의 반대에 상관없이 국민과 함께 ‘특별안전조치 4법’부터 즉각적으로 처리 절차에 들어가겠다”며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과 청문회 추진을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국민을 속이고 일본 정부와 합작했는지를 낱낱이 밝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별안전조치 4법은 민주당이 지난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맞서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한 법으로 △농어업재해대책법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오염수 해양방류에 따른 피해 어업인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오염수 노출 수산물 수입 금지 및 수산업 진흥 등을 위한 특별법 등이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민주당은 국제사회가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그동안 쌓은 외교채널을 바탕으로 정당외교와 의원외교를 전방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수빈 (suv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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