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에겐 악몽인 ‘2019년 트라우마’… LG에선 극복하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 따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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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에는 '승차 3경기를 줄이려면 한 달이 걸린다'는 속설이 있다.
아무리 KT의 기세가 무섭다고 해도 LG의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 획득은 기정사실화되는 듯 했다.
한 달은 걸린다던 승차 3경기를 단 사흘 만에 줄여버린 것이다.
과연 염 감독은 2019년 트라우마를 딛고 1994년 이후 처음으로 LG의 한국시리즈 직행을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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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에는 ‘승차 3경기를 줄이려면 한 달이 걸린다’는 속설이 있다. 야구란 스포츠가 아무리 강팀이어도 승률이 6할 언저리이고, 약팀이어도 4할 언저리이기 때문에, 승차를 줄이기 여간 쉽지 않기에 나온 말이다.
물론 2019년의 SK보다 올 시즌의 LG가 상황은 훨씬 낫다. 최근 당한 3연패 중에는 타구가 심판을 맞아 안타로 처리되는 바람에 당한 불운의 역전패도 끼어있었다. 팀 전력은 여전히 탄탄하다. 8월 성적도 12승8패로 6할 승률로 괜찮다. 다만 KT가 18승4패(승률 0.818)로 워낙 뜨겁기에 추격을 허용한 것이다. KT도 선발요원 엄상백이 갈비뼈 미세골절로 4주 정도의 공백이 예상되고, 유격수 김상수도 왼발목 염좌로 1군에서 빠지면서 전력이 다소 약화됐다.
과연 염 감독은 2019년 트라우마를 딛고 1994년 이후 처음으로 LG의 한국시리즈 직행을 이끌 수 있을까. 아직 가장 유리한 고지는 LG가 점하고 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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