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실련 "부산~수서간 KTX 무정차 개통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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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부산과 수서를 오가는 SRT 열차가 축소되는 가운데 국토부가 대책으로 추진 중인 '부산~서울간 KTX 증편'이 아닌 '부산~수서간 KTX 무정차 운행'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에 부산경실련은 새로운 대책으로 '부산~수서간 KTX 무정차 운행'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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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한국철도공사·국토부에 건의문 전달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다음달부터 부산과 수서를 오가는 SRT 열차가 축소되는 가운데 국토부가 대책으로 추진 중인 '부산~서울간 KTX 증편'이 아닌 '부산~수서간 KTX 무정차 운행'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은 2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균형발전과 시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부산~수서간 무정차 KTX를 개통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7월 국토교통부는 경부선과 호남선에만 운행하던 SRT를 경전선과 전라선, 동해선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1일부터 하루 왕복 40회 운행하던 SRT 경부선이 35회로 감축 운행면서 부산·울산·신경주행 SRT의 좌석 4100석가량 줄어든다.
이에 국토부는 경부선 SRT 축소에 대한 대책으로 △부산발 KTX 왕복 3회 증편 △좌석 할당 상향 조정 △2027년까지 SRT 및 KTX 추가 도입 시 경부선에 최대한 투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부산경실련은 "국토부와 코레일은 지난 3월 부산~수서간 SRT 축소를 확정했음에도 이 과정에서 부산광역시를 비롯해 부산 시민들과도 어떠한 협의와 소통이 없었다"면서 "적절한 대책 없이 경부선 SRT 운행을 축소시키는 것은 기존 경전선, 동해선 승객들이 겪었던 환승불편을 부산시민들에게 전가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서울행 KTX 증편은 수서행 수요를 반영할 수 없으며, 아직 편성되지 않은 KTX, SRT 추가 도입은 대책이 될 수 없다"며 "좌석할당제를 상향 조정할 경우 단거리 승객의 선택권을 빼앗는 것으로 또다른 지역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부산경실련은 새로운 대책으로 '부산~수서간 KTX 무정차 운행'을 제시했다.
부산~수서간 KTX 무정차 운행 시 기술적 장애는 물론, 철도사업법 상 추가적인 면허발급도 필요 없고, 여유 선로에 KTX 운행 시 3300석가량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가덕신공항의 연계성을 높이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라도 철도의 기능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며 "부산과 수서를 무정차로 연결해 2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다면 국민 이동성 확대 증대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경실련은 국토부가 현재 준비 중인 부산~서울간 KTX 3회 증편 대신 무정차 1회, 준무정차(부산, 동대구, 대전, 수서) 1회, 일반 열차 1회 등 '부산~수서간 KTX 무정차' 조정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부산과 수서를 잇는 것은 부산이 또 하나의 대한민국 성장축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발전과 철도의 기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무정차 운행을 적극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경실련은 부산시·한국철도공사·국토부에 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며, 앞으로 부산시의회, 여야 정치권 등 면담 등을 통해 무정차 운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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