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 "교육현장, 선생님들 절규 가득…9월4일 교육회복 희망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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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전국 17개 교육감들과 간담회를 갖고 '9.4 공교육 멈춤(정상화)의 날'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교육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지금 교육 현장은 추모의 물결을 넘어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절규로 가득하다. 선생님들의 이 외침에 교육감으로서 부끄럽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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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전국 17개 교육감들과 간담회를 갖고 '9.4 공교육 멈춤(정상화)의 날'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4일 숨진 서이초 교사 49재를 추모하기 위해 교사들의 연가·병가와 학교장들의 재량휴업 지정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부총리 주재로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지만 박 교육감은 관내 주요 행사 참석을 이유로 부교육감이 대신 참석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 부총리 주재로 이날 오후 1시2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감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지금 교육 현장은 추모의 물결을 넘어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절규로 가득하다. 선생님들의 이 외침에 교육감으로서 부끄럽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 선생님들이 바라는 것은, 학교다운 학교에서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며 "법률 개정과 제도적 정비는 무너진 학교 현장을 바로 세우는 첫걸음이 될 것이고 교육에 대한 올바른 철학과 우리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통해 교육의 위상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 사회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교육이지만 사회의 발전에 비해 교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충분하지 못했다"며 "더 이상 위기에 빠진 교육 현장을 우리 사회는 외면해서는 안 된다. 선생님들은 더 늦기 전에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우리 모두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법과 제도 개선에 함께해 주십시오. 9월 4일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교육 회복 희망의 날로 만들어야 합니다"고 촉구했다.
박 교육감은 "현재 경남교육청에서 교원단체들과 함께 논의하고 있는 교권회복 조치들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을 것"이라며 "선생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교육감으로서 선생님들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맺었다.
한편 이 부총리는 최근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교육계의 '공교육 멈춤' 움직임에 호응하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하고 복무관리 등에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날 서울시교육감인 조희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교육감협) 회장이 교육부·교육감협·교원단체와 집회 주관 교사들이 모인 '4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만큼 이에 대한 답변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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