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혜란 “고현정과 육탄전 긴장감, 子안재홍 자꾸 보니 닮은 듯” (마스크걸)[EN: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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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염혜란이 '마스크걸'에서 고현정, 나나 등 배우들과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극 중 마스크걸에 의해 아들을 잃은 엄마 김경자 역을 맡은 염혜란은 8월 2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뉴스엔과 만나 "고현정 씨는 연예인 오브 연예인이다. 그분과 합을 맞춘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긴장감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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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배우 염혜란이 '마스크걸'에서 고현정, 나나 등 배우들과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 '마스크걸'(각본·연출 김용훈)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극 중 마스크걸에 의해 아들을 잃은 엄마 김경자 역을 맡은 염혜란은 8월 2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뉴스엔과 만나 "고현정 씨는 연예인 오브 연예인이다. 그분과 합을 맞춘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긴장감이었다"고 밝혔다.
염혜란은 고현정과 촬영을 떠올리며 "첫 신이 하필 육탄전이었다. 안 그래도 부담스러웠는데. 난 복대도 차고 청바지도 입고 그랬는데, 고현정 씨는 치마에 블라우스도 얇았다. 보호대를 하나도 안 찼더라"며 "보호대를 안 하고 육탄전을 하셨다. 헌신적으로 하는 걸 보고 감동적이었다. 어느 순간은 대선배라는 걸 잊고 캐릭터 대결이라는 걸 맛봤다"고 전하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염혜란은 "촬영이 협소하고 오래 찍었는데, 힘든 내색 없이 다 소화하셨다. 마지막 장면의 둘 다 마지막 힘을 다해야 하는 장면인데, 끊어서 찍다 보니까 쉬고 와서 찍어야 하니까 너무 힘들어서, 실제로 물리적인 힘도 빠졌을 때 찍었으면 더 나왔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신보다 젊은 나나와 액션신을 두고서는 더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한다. 염혜란은 "액션신이 맞아야 하는 멋있는 액션이 아니다. 여자들끼리 싸움이라 실제로 몸을 잘 쓰는 듯한 느낌이 아닌, 노인이 싸우는 듯한 액션을 해야 했다. 나나 씨는 더 젊고 운동도 많이 했을 텐데,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 싶어 평소보다 운동을 많이 했다"고 전하며 웃음 지었다.
극중 아들로 나오는 안재홍에 대해서는 "너무 반가웠다. 화상에서 2번 만나고 현실에서 1번 만나는 게 전부였다"며 "김경자라는 인물이 조력자가 없이 혼자 싸운다. 안재홍 씨를 보니까 더 외로웠겠더라. 안재홍 씨는 '모니터만 보고 연기했다'고 하더라. 서로 외롭게 연기한 사람들이 만나서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마음속에는 안재홍이라는 배우가 아들이라고 품고 있었다. 오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염혜란은 "'안재홍 씨 엄마는 너무한 거 아니야?' 했다가, 자꾸 보니까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정이 가더라"고 농담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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