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 임수정 "꺄"·전여빈 "마음에 품어" 언니들 사랑둥이 정수정

조연경 기자 2023. 8. 2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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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거미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지운 감독, 배우 송강호, 전여빈, 오정세, 임수정, 정수정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막내 정수정이 언니들의 애정을 듬뿍 받았다.

29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거미집(김지운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정수정은 이름이 같은 임수정과 호흡을 맞춘데 대해 "사석에서 우연히 만나 언니를 처음 알게 됐다. 이미 엄청 신기했는데 '언젠가 같이 작품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고, 바로 다음 해에 현실이 돼 또 신기했다. 소식을 듣자마자 언니에게 '신기하다'고 문자도 보냈었다"고 말했다.

이에 임수정은 "수정 씨가 음악 활동을 할 때부터 좋아했고 팬으로서 보고 있었다. 이후 연기하는 모습을 작품에서 보니까 잘하더라. 내심 '같이 작업하고 싶은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거미집'에서 빠르게 만나게 됐다"며 "감독님이 '정수정 알아? 한유림 역할을 하게 됐어'라고 하셔서 '꺄'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현장에서 꽁냥꽁냥 거리면서 촬영했다. 대립되는 인물인데 저희는 사이 좋게 놀듯이 촬영했다"고 밝혔다.

전여빈 역시 "우리 학창시절 땐 '정수정을 마음에 안 품은 여자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f(x)로 인기가 많았다. 보기에는 차도녀 이미지가 있고 약간 고양이 같은 느낌도 있지 않나. 근데 실제로는 정말 살갑다. 특히 연기에 대한 열정도 높고 그걸 바라보는 나도 행복했다"며 함께 행복해 해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 '거미집'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 오는 추석 시즌 관객들과 만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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