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신인은 AG 국대 차출, 37세 베테랑은 100% 컨디션 아닌데…걱정 마, 22세 4할타자 있잖아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8. 2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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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앙(22)의 폼이 심상치 않다.

키움 히어로즈 포수 김시앙은 광주대성초-광주동성중-광주동성고 출신으로 21 2차 5라운드 49순위 지명을 받고 키움에 입단했다.

주전 포수 이지영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에 김시앙을 올렸는데, 김시앙은 선발 출전 기회를 늘려가며 자신에게 온 기회를 살려가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김시앙의 최근 '미친 폼'은 키움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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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앙(22)의 폼이 심상치 않다.

키움 히어로즈 포수 김시앙은 광주대성초-광주동성중-광주동성고 출신으로 21 2차 5라운드 49순위 지명을 받고 키움에 입단했다.

2021년에는 퓨처스리그에 머문 김시앙은 지난 시즌 1군 데뷔의 꿈을 이뤘다. 많은 경기는 아니지만 13경기에 나섰다. 또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도 안았다.

키움 김시앙.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김시앙.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올 시즌도 2군이었다. 그러다 4월 19일에 1군에 올라왔지만 일주일도 있지 못하고 23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서 경기를 뛰었다. 퓨처스 시즌 타율은 0.215로 다소 부진했지만, 8월 놓고 보면 5할로 좋았다. 또한 포수로서 점차 안정감을 키웠고 지난 10일 1군 콜업 기회를 받았다.

주전 포수 이지영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에 김시앙을 올렸는데, 김시앙은 선발 출전 기회를 늘려가며 자신에게 온 기회를 살려가고 있다. 두 번째 콜업 초반에는 선발과 교체를 오갔으나 최근 경기들에서는 아니었다.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그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다.

특히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팀의 연패 탈출과 함께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데뷔 첫 멀티히트를 쳤다. 타격에서뿐만 아니라 선발이었던 안우진과 호흡도 일품이었다. 당시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안우진이 배터리를 이룬 김시앙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6회까지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김시앙은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안우진도 “시앙이가 잘 리드를 해준 덕분에 쉽게 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키움 김시앙.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6일 경기서도 안타를 쳤고, 27일 경기서도 팀은 패했지만 김시앙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로 데뷔 첫 3안타 경기도 만들었다. 올라와서 21타수 9안타 4타점 2득점 타율 0.429로 뜨겁다.

키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된 신인 포수 김동헌이 내달 22일에 대표팀에 소집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종료일까지 쓸 수 없다. 또 돌아와서도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경기를 건너뛸 수 있다. 베테랑 포수 이지영은 목 담 증세로 2군에 있다. 올라오더라도 풀타임으로 경기를 뛰기 힘들다.

그런 상황에서 김시앙의 최근 ‘미친 폼’은 키움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충분하다.

김시앙은 25일 경기 종료 후 가진 데뷔 첫 주관 방송사 인터뷰에서 “남들보다 안 떨어지려고 노력했다. 또래보다 떨어지는 느낌이어서 더 노력하고 했다. 코치님들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라며 “라인업에 올라와 있는 내 이름을 보면 설렌다. 늘 절실하게 하려고 한다. 동헌이와 경쟁보다 서로 격려하며 이야기를 많이 하려 한다. 프레이밍이나 도루 저지, 블로킹을 늘 안정적으로 하려 한다. 타격까지 더 좋아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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