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아찔한 건 윤 대통령 폭주 지켜보는 국민…또 전 정권 탓"

전민 기자 2023. 8. 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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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권을 가져오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아찔하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아찔한 것은 윤 대통령의 폭주를 지켜보는 국민"이라고 29일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28일) 인천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하나하나 뜯어보면 전부 회계가 분식이고 내실로 채워져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며 "국가도 마찬가지인데 지난 대선 때 힘을 합쳐 국정 운영권을 가져오지 않았으면 나라가 어떻게 됐겠나 하는 아찔한 생각이 많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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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권력의 뻔뻔하고 오만한 현실부정…냉정히 돌아보길"
"또 다시 지난 정권 탓, 아직도 대선 후보인가…정신차리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8.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권을 가져오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아찔하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아찔한 것은 윤 대통령의 폭주를 지켜보는 국민"이라고 29일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막말 퍼레이드가 어제도 이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28일) 인천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하나하나 뜯어보면 전부 회계가 분식이고 내실로 채워져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며 "국가도 마찬가지인데 지난 대선 때 힘을 합쳐 국정 운영권을 가져오지 않았으면 나라가 어떻게 됐겠나 하는 아찔한 생각이 많이 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비판하는 이들에 대해서도 "1 더하기 1을 100이라는 사람들"이라며 "이런 세력들과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벌거숭이 임금님이 되어버렸는가. 무능한 권력의 뻔뻔하고 오만한 현실 부정"이라며 "지난 1년 3개월 동안 대체 무엇을 했는지 냉정하게 돌아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다시 지난 정권 탓을 했다. 윤 대통령은 아직도 문재인 정부이고, 자신은 대통령이라고 착각하나"라며 "나는 잘하고 있는데 지난 정권이 다 잘못해서, 야당과 언론이 방해하고 왜곡해서 일이 안 된다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당 탓, 지난 정권 탓, 언론 탓 이렇게 남 탓만 하다가 허송세월 5년을 모두 허비할 것이냐"며 "눈 떠보니 후진국이 됐다는 이야기가 세간에 떠돈다. 정신차리고 국정을 제대로 돌보시라"고 촉구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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