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내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다자주의 수호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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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2024~25년 임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을 수임하는 우리나라와 슬로베니아가 "다자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협력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슬로베니아 외교부 등 주관으로 열린 '블레드 전략 포럼' 개막식 및 '다자주의' 세션에 참석, 이달 18일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와 한중관계,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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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외교장관 등 만나 '2030 부산 엑스포' 지지 요청도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2024~25년 임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을 수임하는 우리나라와 슬로베니아가 "다자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협력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슬로베니아 외교부 등 주관으로 열린 '블레드 전략 포럼' 개막식 및 '다자주의' 세션에 참석, 이달 18일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와 한중관계,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블레드 전략 포럼'은 지난 2006년부터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열리고 있는 외교안보포럼으로서 우리 외교부 장관이 참석한 건 박 장관이 처음이다.
박 장관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일 협력이 견고하게 제도화됐다"며 "이는 세계질서 형성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특히 "한미일 협력과 한중 우호는 서로 배치되는 게 아니다"며 "상호존중과 호혜, 공동이익에 기반을 두고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발전시켜가면서 연내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는 게 한국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최근 전례 없는 수준의 도발을 벌이고 있다"며 "다자주의 차원에서 국제사회가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한국은 2024~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의 평화·안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해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이번 포럼 참석을 계기로 로버트 골롭 슬로베니아 총리, 마트야쉬 한 경제관광체육부 장관과도 잇달아 만나 한·슬로베이나 양국 간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우리 정부의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노력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박 장관은 특히 골롭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슬로베니아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며 "물류·원자력발전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말했다.
박 장관은 한 장관 면담에서도 "한·슬로베니아 양국 간 협력범위를 자동차 부품과 원전, 관광 분야 등으로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 장관은 이외에도 이번 포럼에 참석한 니콜라이 덴코프 불가리아 총리 면담 및 아르메니아·북마케도니아·슬로바키아·스위스 외교장관과의 연쇄 양자회담을 통해 각국과의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우리나라의 부산 엑스포 유치 노력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와 북마케도니아 간의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 건 2019년 수교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박 장관은 멜라니 졸리 캐나다 총리와도 만나 경제안보와 문화·인적교류, 공급망 분야 등의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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