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VS 직장폐쇄' 맞섰던 포트엘 노사 잠정안 도출

전남CBS 유대용 기자 2023. 8. 2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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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내하청인 포트엘㈜ 노사가 갈등 상황을 중단하고 집중교섭에 나선지 3주 만에 잠정 합의안을 내놨다.

이같은 노사분규는 두 달여간 이어지다 지난 7일 노조가 총파업 중단과 함께 사측과 집중교섭을 하기로 하면서 휴전상태에 접어들었다가 이번 잠정안에 도달했다.

노조 관계자는 "잠정안은 나왔지만 파업기간 사측과 갈등이 컸던 만큼 내부 감정은 아직 수그러들지 않은 상태"라며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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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중단·집중교섭 3주 만에 합의안
보직자 용퇴 문제 등 노조 요구안 일부 받아들어져
임금 손실 보전 누락 등 감정의 골은 여전…9월 6일 찬반투표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포스코사내하청지회는 지난 6월 14일 포스코 광양제철소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와 포트엘의 행태를 규탄했다. 금속노조 제공


포스코 사내하청인 포트엘㈜ 노사가 갈등 상황을 중단하고 집중교섭에 나선지 3주 만에 잠정 합의안을 내놨다.

잠정 합의안은 나왔지만 그동안의 갈등은 좀처럼 가시지 않는 모습이어서 노사 관계 정상화까지는 당분간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29일 포스코사내하청지회 포트엘분회(이하 노조)에 따르면 이날 노조는 사측과의 2022년 임금교섭 의견 일치안(잠정안)에 서명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 6월 10일 임금협약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에 돌입했으며 이에 사측은 같은 달 12일부 직장폐쇄로 맞서왔다.

이같은 노사분규는 두 달여간 이어지다 지난 7일 노조가 총파업 중단과 함께 사측과 집중교섭을 하기로 하면서 휴전상태에 접어들었다가 이번 잠정안에 도달했다.

잠정안에는 1인당 100만 원 상당의 임금교섭 타결금과 임금교섭 성과금을 각각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정문 일대에 설치된 포트엘 노조의 천막농성장. 유대용 기자


노사 양측이 가장 극명한 입장 차를 보였던 보직자의 만 56세 이상 용퇴 수용 등의 문제도 규정에 맞춰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다만, 파업기간 임금 손실 보전(노조 발전기금)은 비노조원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조는 총파업에 대한 책임이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측에 있다며 노조 발전기금을 요구해 왔다.

노조는 분회 승인을 거쳐 다음달 6일 잠정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잠정안은 나왔지만 파업기간 사측과 갈등이 컸던 만큼 내부 감정은 아직 수그러들지 않은 상태"라며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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