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은행 순익 7.1조원…이자이익은 14.7조원

최홍 기자 2023. 8. 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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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2분기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2분기 중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4조700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다.

국내은행 대손비용은 1조4000억원으로 한화오션 관련 거액 충당금 환입으로 전분기보다 18.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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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중국 부동산발 리스크 대비"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시중은행이 최장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사진은 14일 오후 서울시내 한 은행. 2023.08.14.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올해 2분기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일반은행은 순이자마진이 하락했으나 특수은행은 산업은행의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거액 충당금 환입에 따라 이익이 증가했다.

29일 금융감독원은 '2023년 2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2분기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산업은행은 한화오션 관련 거액 충당금 환입(1조원) 등 비경상적요인으로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으나, 이를 제외한 19개 은행의 순이익은 전분기(6조원) 대비 10.1%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78%, 10.70%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0.37%포인트 하락했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19개 은행 기준으로는 ROA 0.65%, ROE 9.46%로 각각 0.05%포인트, 1.24%포인트 줄었다.

올해 2분기 중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4조700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고 있으나, 이자수익자산이 소폭 증가하며 이자이익 규모를 유지했다.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4% 감소했다.

외환·파생관련손익(9000억원)와 기타영업손익(4000억원) 등이 증가했고, 금리상승에 따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1조6000억원이 줄었다.

2분기 중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6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0.9%)한 모습이다. 인건비는 전분기와 유사했으며 물건비는 소폭 증가했다.

국내은행 대손비용은 1조4000억원으로 한화오션 관련 거액 충당금 환입으로 전분기보다 18.9% 감소했다.

다만, 한화오션 충당금 환입 제외시 대손비용은 전분기(1조7000억원) 대비 52.9% 늘었다.

국내은행의 영업외손익은 5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했으며, 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법인세 비용도 2조200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다.

금감원은 "중국 부동산발 글로벌 경기둔화 및 통화긴축 지속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익에 기반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스트레스 완충자본 등 제도개선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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