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공사액 12% 늘어난 344조원…14년 만에 최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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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설공사액이 전년 대비 12% 늘면서 14년 만에 최대 폭 증가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2년 건설업조사 잠정 결과(공사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총 건설공사액은 344조원으로 전년 대비 12.0%(37조원) 늘었다.
다만 아시아(13조원), 중동(12조원), 아메리카(5조원) 등 3개 권역이 전체 해외 공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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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사액 절반 수도권…건설 계약액도 4년 연속 증가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지난해 건설공사액이 전년 대비 12% 늘면서 14년 만에 최대 폭 증가했다.
국내 공사액이 전체의 90%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수도권 비중이 절반을 차지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2년 건설업조사 잠정 결과(공사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총 건설공사액은 344조원으로 전년 대비 12.0%(37조원) 늘었다. 2008년 16.5%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국내 공사액은 312조원으로 10.9%(31조원)가, 해외 공사액은 33조원으로 22.7%(6조원)가 각각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58조원으로 전년 대비 13.1%(18조원) 늘었고, 비수도권은 8.8%(12조원) 늘어난 153조원이었다. 국내 공사액의 46%가 수도권이었던 셈이다.
해외 지역 중에선 아메리카(53.9%), 중동(26.3%) 등에서 급등했다. 다만 아시아(13조원), 중동(12조원), 아메리카(5조원) 등 3개 권역이 전체 해외 공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8%에 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1년도 민간 부문 주택 인허가 실적이 47만8528호로 27.4%나 증가했다"며 "인허가 이후 착공까지 1~2년 정도 시차가 있는데 재작년 인허가가 크게 늘면서 지난해 공사액도 함께 늘었다"고 설명했다.
공사종류별로 보면 국내의 경우 건축이 238조원(76.4%)으로 비중이 가장 컸고, 토목(41조원, 13.1%), 산업설비(26조원, 8.3%), 조경(7조원, 2.2%)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는 산업설비(19조원, 59.6%), 토목(7조원, 20.6%), 건축(6조원, 19.8%) 등 순이었다.
발주자별 공사액을 보면 공공부문은 81조원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으나, 민간부문이 231조원으로 15.8% 증가했다. 지난해 급등한 전체 공사액을 대부분 민간이 견인한 셈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주택, 아파트, 공장, 창고, 업무용 빌딩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민간 중심의 건축이 많았다"고 말했다.
등록업종별로는 종합건설업이 44.7%, 전문업종이 55.3%를 각각 차지했다. 전문업종 내에선 전문(99조원), 전기(34조원), 기계설비(27조원), 정보통신(19조원) 등 순으로 공사액이 컸다.
지난해 총 건설 계약액은 344조원으로 전년 대비 9.2%(29조원) 증가했다. 2019년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다.
이 중 국내 계약액이 307조원, 해외 계약액이 37조원이었다.
국내는 수도권(3.6%)보다 비수도권(15.4%)의 계약액 증가 폭이 더 컸다. 해외는 아시아(45.7%), 아메리카(20.5%) 등에서 계약액이 크게 늘었다.
공사종류별 계약액은 국내의 경우 건축(71.7%), 토목(16.7%), 산업설비(9.4%) 등 순으로 비중이 높았고, 해외는 산업설비(65.2%), 건축(19.5%), 토목(15.3%) 등 순이었다.
이밖에 상위 100대 기업의 건설 공사액은 101조원으로 1년 전보다 14.0% 증가했다. 전체 공사액의 29.4%에 해당하는 수치다.
상위 100대 기업 건설 계약액은 152조원으로 9.9%(14조원) 늘어 전체 계약액의 44.2%를 차지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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