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 성지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외형 살리고 기능 보강

지난 1984년 준공 후 4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88서울올림픽 개최지라는 역사성을 살려 경기장 외관은 원형으로 보존하면서 시설 재배치와 복합화를 통해 스포츠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26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공사를 29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잠실 주경기장 상부관람석 3만여개와 육상트랙이 전면 교체되고, 장애인 관람석 358석이 추가 설치된다. 또 북측에는 전광판이 추가 설치되며, VIP실 인테리어를 개선해 내부 관람환경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주경기장의 외부는 구조체의 원형을 보존해 역사성이 유지되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주경기장 외부에 설치된 기존 콘크리트 데크는 철거하고 탄천과 한강을 잇는 폭 30m,의 보행광장을 조성해 열린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잠실학생체육관을 이전하고 그 자리에는 다이빙장이 포함된 수영장이 들어선다. 민자수영장과 연계해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공인 1급 수영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경기장의 냉방시스템을 한강물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인 '수열에너지'를 도입해 친환경으로 구축한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를 연간 1450톤 감축하고 전기요금도 매년 2억2천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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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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