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대 개혁 추진...생산적 입법·민생 우선"
1박 2일 연찬회 종료...결의문 채택 "국민을 위한 국회 만들어야"
[더팩트ㅣ인천=조성은 기자] 국민의힘이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노동·연금·교육개혁)과 핵심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결의했다.
국민의힘은 29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1박 2일로 열린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가 끝난 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바로 세워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았다"면서 이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가짜뉴스·괴담 등 선동정치에 강력 대응하되 경쟁을 지양하고 민생을 우선할 것 △우리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생산적 입법 활동에 매진할 것 △윤석열 정부와 함께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을 추진하고, 국정과제 입법을 통해 100년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선도할 것을 내용으로 한다.
국민의힘은 결의문에서 "이제 집권 2년 차를 맞아 여러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하지만 무너진 국가 시스템을 정상화하고 망가진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절대다수의 야당은 각종 악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정부·여당에 정치적 부담을 떠안기고 있으며 후쿠시마 오염수 사태와 같은 선동정치로 국민을 혼란과 고통에 빠뜨리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집권여당의 책임은 무한하다. 우리 국민의힘은 당의 안정과 화합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내년 총선에서 정치 교체와 국회 교체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며 "또한 실력을 갖춘 유능한 경제 정당으로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민생현안을 해결해서 국민들께 희망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우리 외교의 지평을 확대했다"며 "또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회복을 바탕으로 인권과 법이, 정의와 공정, 그리고 건전재정으로의 전환과 공공부문의 효율화 등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올해 정기국회를 대안이 있는 국정감사와 민생 중심의 예산심사로 '국민을 위한 국회'로 만들겠다"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함께 잘사는 국민의 대한민국'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결의문 발표에 앞서 김기현 대표는 "21대 국회를 이제 마무리하는 벌써 4년의 시간이 거의 다 지나가는 시점이어서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면서 어느 때보다도 이번 정기국회에 치열한 마음으로 임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더 당부드린다"고 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겪었던 정기국회보다도 이번 정기국회는 정말 훨씬 더 혼탁하고 정쟁이 난무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자체 내부 분열의 문제, 사법 리스크의 문제도 있기도 하고, 또 민주당 스스로도 지금 국민들의 지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그런 위기감 때문에 더 강렬하게 정부와 여당을 공격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 만큼 우리가 더 정신 바짝 차려서 똘똘 뭉쳤을 때 얼마든지 이 현안들을 돌파해 나갈 수 있고 국민에게 인정받는 당이 될 수 있다고 저는 믿는다"며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려면 무엇보다 국민을 바라보고 민생 챙기고, 경제 챙기고 국민들이 가려워하는 것을 긁어드리고 아파하는 것을 싸매어 드릴 수 있는 그런 마음 자세를 가지고 국민만 바라보고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번 정기국회는 '경제는 국민의힘이다'라고 하는 목표를 가지고서 이끌어 나가려고 한다"며 "이번 정기국회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총선까지 우리가 국민들께 경제를 살리겠다, 민생을 살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이슈를 선점하고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침내 우리가 대한민국의 주도 세력으로서 그동안 만들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세력이라고 하는 평가를 국민들께 받을 수 있는 총선 압승을 확실하게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성숙한 모습으로 잘 끌어안으면서 비정상적 국회를 정상적 국회로 만들어 나갈 그런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21대 국회는 최악의 국회로 기억될 수도 있는 위기에 있다"며 "마지막 정기국회에서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국회를 만들기 위해 여야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앞장서자"고 말했다.
그는 "3대 개혁, 이번 연찬회의 주제야말로 우리가 정기국회 내내 명심해야 할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국민과 함께라는 의미는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와 발목 잡기에 맞설 수단은 오직 국민의 지지밖에 없다는 우리의 현실을 자각하고, 민심을 받드는 데 집중해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대 개혁 완수는 비단 3대 개혁에 한정된 것인 것만 말하라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의 실천을 의미하며,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탄탄히 만드는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원팀이 되어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하 전문
결의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바로 세워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제 집권 2년 차를 맞아 여러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하지만 무너진 국가 시스템을 정상화하고 망가진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절대다수의 야당은 각종 악법들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정부·여당에 정치적 부담을 떠안기고 있으며 후쿠시마 오염수 사태와 같은 선동정치로 국민을 혼란과 고통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권여당의 책임은 무한합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당의 안정과 화합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내년 총선에서 정치 교체와 국회 교체의 토대를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실력을 갖춘 유능한 경제 정당으로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민생현안을 해결해서 국민들께 희망과 비전을 제시해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윤석열 정부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우리 외교의 지평을 확대했습니다. 또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회복을 바탕으로 인권과 법이, 정의와 공정, 그리고 건전재정으로의 전환과 공공부문의 효율화 등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3대 개혁과 핵심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국민의힘은 올해 정기국회를 대안이 있는 국정감사와 민생 중심의 예산심사로 '국민을 위한 국회'로 만들겠습니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함께 잘사는 국민의 대한민국'으로 이끌어가겠습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엄숙히 결의합니다.
하나. 우리 국민의힘은 가짜뉴스, 괴담 등 선동정치에는 강력 대응하되 경쟁을 지양하고 민생을 우선한다.
하나. 국민의힘은 우리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생산적 입법 활동에 매진한다.
하나.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을 추진하고, 국정과제 입법을 통해 100년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선도한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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