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머리를 지켜라···샌디에이고, 맞춤형 헬멧 제작

김은진 기자 2023. 8. 2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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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지난 14일 애리조나전에서 전력질주 하다 헬멧이 벗겨진 채로 베이스를 찍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27·샌디에이고)을 위한 맞춤 헬멧을 제작했다.

샌디에이고는 29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하이 새로운 헬멧을 쓰고 품평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곁에서 지켜보던 동료 매니 마차도가 “경기 중에 헬멧이 떨어지지 않게 해.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하자 김하성은 자신의 헬멧을 마차도의 머리에 씌우기도 했다.

김하성은 안정된 수비와 함께 빠른 발과 주루 센스로 올시즌 샌디에이고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하고 있다. 헬멧이 벗겨진 채로 전력 질주하는 모습은 상징이 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버블헤드를 제작하면서 다른 선수들 것과는 달리 헬멧이 머리에서 분리되도록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부상 위험이 있어 헬멧은 늘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부상 위험을 줄이고자 맞춤형 헬멧을 제작했고, 현재는 ‘샘플’을 만들어 김하성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과정을 영상으로 팬드에게 소개한 것이다.

김하성은 최근 현지 언론으로부터 헬멧에 관한 질문을 받고 “한국과 미국인의 머리 모양이 다르다. 클럽하우스에 있는 모든 헬멧을 써 봤는데 내 머리에 딱 맞는 게 없었다”고 답했다. 김하성의 머리가 유난히 작아서인지 맞는 헬멧을 찾지 못한 샌디에이고는 결국 김하성만의 맞춤형 헬멧을 제작하기로 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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