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남부 요충지 로보티네 탈환… 대반격 속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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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남부 핵심 요충지인 자포리자주 로보티네 정착지를 러시아로부터 탈환했다고 28일 밝혔다.
로보티네는 러시아의 물류 허브로 불리는 토크마크 지역에서 약 18마일(약 29㎞) 떨어진 지역인 만큼 우크라이나 대반격 작전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식량난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러시아의 제국주의적 과거를 칭송하는 듯한 말을 한 것으로, 비판론이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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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탈환땐 아조우해 진격 용이
푸틴, 모디와 통화… 우군 만들기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핵심 요충지인 자포리자주 로보티네 정착지를 러시아로부터 탈환했다고 28일 밝혔다. 러시아의 남부 1차 방어선을 뚫는 데 성공한 것으로, 지지부진하던 우크라이나 대반격이 본격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이날 “로보티네가 해방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2일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로보티네에 진입했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에 완전 장악한 것이다. 말랴르 차관은 “군은 러시아의 강력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남동쪽으로 진격하고 있다”며 추가 탈환을 예고했다. 로보티네는 러시아의 물류 허브로 불리는 토크마크 지역에서 약 18마일(약 29㎞) 떨어진 지역인 만큼 우크라이나 대반격 작전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군이 로보티네에 이어 토크마크를 탈환하면 ‘아조우해 관문’으로 불리는 멜리토폴로의 진격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언급을 삼가는 반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통화 사실을 공개했다. 양 정상은 통화에서 에너지·무역·우주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내달 8일에는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진행한다.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사망 이후 국내외 여론이 심상치 않자 외교 행보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다만 내달 9∼10일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는 경호 등의 문제로 불참하기로 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러시아 청년들에게 “위대하고 개화했던 러시아 제국의 유산을 포기하지 말라”고 발언한 것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식량난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러시아의 제국주의적 과거를 칭송하는 듯한 말을 한 것으로, 비판론이 거세질 전망이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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